해마다 이맘 때면 매실 담그기를 한답니다. 매년 10Kg정도를 시장에 가서 파랗고 충실하고 굵은 과실을 골라 구입했지요.
그런데 지난번 효소교육시간이 있어 강의를 들었더니 매실효소는 담그고 최소 2년 이상 숙성 시켜야 한다고 하네요.
해마다 매실을 담궈 그 해에 거의 소비하는터라 나는 누구보다 관심있게 들렸답니다.
매실의 효능
매실은 간과 담을 다스리며 오공을 통하여 혈액을 정상으로 만든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피로회복과 내장의 열을 다스려 갈증을 해소시키는 열매라고 합니다. 매실에는 다량의 유기산과 카테기산, 펙틴, 타닌, 미네랄 등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유기산 중에서도 구연산의 함유량이 어느 과일에 비하여 높은 것으로 해독작용, 피부미용, 변비 및 위장 운동 촉진에 효능이 좋다고 하죠.
그런데 우리는 매실을 담궈 1년 안에 음용하니 설탕 분해가 완전히 않된 상태라 설탕을 먹는 것과 다름 없다네요.
몸에 도움이 되려고 매실을 담구고 사용하는 것인데 이래선 안되겠다 싶구요. 매실 담글 때 조금만 더 신경쓰면 좋은 효능의 매실효소를 섭취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올 해부터는 매실을 충분히 담궈 3년 정도 숙성시켜 볼 의양으로 40Kg을 담그기로 하고 아는 분으로부터 소개 받은 전라도에 있는 매실농장에 전화로 매실 40Kg을 신청했습니다.
신청한 지 2틀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매실이 도착했답니다. 10Kg들이 4상자입니다.
매실은 파란 것보다 노릇한 빛이 비칠 때가 제일 좋은 때라고 하는데 3상자는 그런대로 매실 상태가 괜찮다 싶은데 한상자는 너무 많이 익고 상처난 열매가 많아 전화해서 물어보니 그냥 담궈도 이상 없다고 하네요.
매실담그기
매실을 물로 깨끗하게 씻고 열매 꼭지를 모조리 빼냈지요.
저거 안 빼내면 매실 담구고 몇 일 지나 둥둥 떠올라 지저분하기 때문에 미리 제거했답니다.
설탕은 갈색설탕을 이용했습니다. 매실과 설탕의 비율은 1:1로 매실 한케 설탕 한케씩 얹은 후 마지막에 매실이 보이지 않도록 설탕으로 덮었답니다.
매실량이 많기 때문에 올해 담는 용기는 항아리를 이용했습니다. 용기 입구를 비닐로 씌우고 고무줄로 묶은 후 뚜겅을 덮어 공기의 유입을 차단했습니다. 이제 보름 정도 지나면 밑에 가라 앉은 설탕을 저어서 설탕이 완전히 녹도록 관리해 주고 100일 정도 지난 후 매실을 빼내고 엑기스만 숙성 시키면 되겠지요.
올해 담근 매실효소는 3년 숙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후 매년 20Kg씩만 담그면 우리 가정에서는 매실효소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살구를 매실이라 속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가격면에서 살구 가격도 만만치 않으니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참고가 될까해서 매실과 살구의 비교 분석된 자료를 올려 봅니다.
매실과 살구의 비교 분석
구 분 |
매 실 |
살 구 |
적응 기후 |
비교적 온난한 지역 |
비교적 추운 지역 |
자람새 |
개장성, 하수성(아래로 처짐) |
강한 직립성 |
나무껍질색 |
회갈색 |
담홍색 |
작은가지색 |
녹색~적갈색 |
담갈색 |
잎 |
도란형~타원형 잎의 톱니가 가늘고 뾰족하다 잎 선단이 길다 |
심장형, 원형, 광난형 잎의 톱니가 크고 둥글다 잎 선단이 짧다 |
꽃눈 |
겨드랑 꽃눈 1~2개 |
겨드랑 꽃눈 2~5개 |
성숙된 과실색 |
옅은 화색(녹색)이며, 햇빛 닿는 면이 붉지 않다.(홍매류 제외) |
오렌지색이며 햇빛 닿는 명 붉게 착색된다. 껍질 털이 보숭보숭 나있음 |
개화기 |
빠름(3월 중,하) |
늦음(4월 상,중) |
핵의 점리 |
과육과 핵이 잘 분리되지 않음(점핵성) |
과육과 핵이 잘 분리됨(이핵성) |
핵의 모양 |
둥글고, 작은 편이며 끝이 다소 뾰족하고, 핵 표면에는 작은 구멍이 많다. |
납작하고 크며, 끝이 둥글고 핵 표면에는 작은 구멍이 없다 |
성숙된 과실의 신맛 |
신맛이 매우 강하다(4.5~5.9%). 강 알카리성 |
대체적으로 신맛이 적다. (1.1~1.2%), 단맛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레원식품에서 무우말랭이 장아찌만들기 (0) | 2012.07.10 |
---|---|
제이레빗. 송창식과 아름다운 하모니 (0) | 2012.06.25 |
정계산과 원적산을 정복하고 (0) | 2012.05.28 |
행복한 생일을 보내며 (0) | 2012.05.28 |
2012년 5월25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0) | 2012.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