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정계산과 원적산을 정복하고

아침햇쌀 2012. 5. 28. 22:13

 우리 사무실 체육의 날.

1년에 두차례 건강을 챙기라고 전직원이 함께 체육활동을 하는 날이랍니다.

 

이번 행사는 원적산을 가볍게 등산한 후 족구 등 체육활동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나와 몇 사람은 등산코스를 길게 잡아서 정계산과 원적산을 완주하기로 했답니다.

 

넋고개에 있는 동원대학에서 산을 올라 주능1봉, 주능2봉, 정계산 정상인 소당산을 거쳐 주능3봉과

오늘의 최고봉인 천덕봉을 지나 원적산 정상으로 해서 영원사로 내려가는

보통 6시간 소요되는 코스를 선택했답니다.

 

오늘 일기예보가 28도라 해서 날씨가 무척이나 덥게구나 각오를 하고

물과 도시락을 챙겨 떠났습니다.

산을 오를땐 물과 식량은 필수죠.

 

산을 오르기 전 이정표를 보니 갈길이 까마득하네요.

동원대학에서 바로 오르는 등산길은 매우 가파렀답니다.

헐떡헐떡 숨이 차오르고 겨우겨우 능선을 올랐죠.

  

 

정계산 정상이라는 해발 407m 소망산.

 

 

이천 방향을 바라보니 신둔면 앞 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리가 가야할 영원사까지 7.22Km 남았네요.

힘을 모아 봅니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산행 도중 내려가는 코스도 여러 곳 있네요.

남정리, 지석리, 도암리, 장동리, 낙수제 등등.

이런 길은 옛날 이천과 광주를 넘나드는 옛길이었을 것 같네요.

 

 

 

원적산을 등산하는 묘미는 오르락 내리락 하는 능선을 타고 간다는 것과

천덕봉과 원적산 정상 부분을 빼고는 모든 능선이 울창한 숲으로 이어져 있어

나뭇 그늘 속에서 등산을 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그리고 등산하는 도중 뒤 돌아보면 내가 걸어온 길을 모두 볼 수 있어

뿌듯하기도 하고 보람도 느껴가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답니다.

 

 

또한 아름다운 골짜기와 이천과 광주 방면의 내려다 보이는 자연을 만끽하니 이 또한 즐겁지 않을 수 없지요.

 

 

해발 634m 천덕봉.

이천에서는  최고 높은 산 정상입니다.

 

 

이 천덕봉과 원적산은 군부대의 훈련장이 함께 하기 때문에

사격할 때 위험 표시로 붉은 깃발을 꽂아 놓는 답니다.

 

 

 

 

원적산 정상. 천덕봉보다 조금 낮은 564m이죠

 

 

 

이제 영원사로 내려가는 길만 남았네요.

영원사까지 1.64Km. 만만치 않네요.

 

 

내려오는 등산로는 아주 울창한 숲길이었습니다.

산불조심 현수막이 눈에 띕니다. 정말 산불은 조심해야겠습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 울창한 숲을 한순간에 잃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해서 산행을 마쳤답니다.

보통 6시간 소요되는 종주코스를 오늘 5시간만에 완주했네요.

어떤이는 2시간만에 완주한다고도 합니다.

하루 자연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산행코스로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