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구례 상관마을과 산수유꽃축제를 다녀와서

아침햇쌀 2012. 3. 24. 15:57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는 산수유꽃. 그 산수유꽃축제가 열리는 구례군 산동면 상관마을로 들어가 봅니다.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열리는 산동마을은  지리산온천지구 옆에 속한 마을입니다. 비가 내립니다. 제발 내일은 비가 그쳐주길 바라면서 .........

 

지리산온천지구로 들어서는 도로 옆에 산수유나무들이 꽃을 피우기 위해 꽃방울이 잔뜩 부풀어 오릅니다. 만개된 산수유꽃은 좀처럼 보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우리나라의 산수유 군락지는 몇군데 있다고 합니다. 이곳 전남 구례군이 우리나라 최대의 산수유나무 군락지이고 다음은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양평군과 의성군 등이 산수유나무 군락지로서 자체적인 꽃축제를 개최하고 지역 홍보도 겸하고 있지요.

 

 

노랗게 꽃망울을 터트린 산수유꽃은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더욱이 빗방울과 함께 촉촉히 어우러지는 꽃은 청순하기 이룰데 없네요. 

 

 

아름답죠. 산수유꽃은 정말 예쁘답니다.  

 

 

상관마을을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마을 곳곳.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참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것을 새삼 느껴봅니다.

꼬불꼬불 휘어진 골목길 담장은 아주 오래된 듯 자연 그대로의 돌담이었지요. 그 돌담 넘어로 노란 산수유꽃이 고개를 내밉니다.  

 

 

 

마을 입구. 노란 산수유꽃이 피어 있고 그 옆으론 논에서 파릇파릇 새싹이 자라는 것. 상상해 보면 운치가 있질 않습니까?

 

 

산수유나무는 오랜 경륜을 이야기 하듯 고목들이었습니다. 꽃은 젊은 나무에서 피어나는 것이 더 아름다울 수 있겠지만 그래도 꽃의 은은함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은 고목에서 피어나는 꽃인 것 갔네요.

 

 

마을 안길입니다. 도로는 아스팔트로 단정하게 포장되었고 양 옆에 꽤나 오래된 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을 분위가 아름답게 느껴지도록........산 비탈에 있는 다랭이 논 까지도 농로가 세멘으로 포장되어 있어 농사 짓는데 편리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깊은 산속에서 흐르는 계곡이죠. 마을 중심부를 가로 질러 흐릅니다. 요즘 가물었을텐데 흐르는 물의 양이 매우 많은 것으로 보아 꽤 깊은 지리산  자락이라는 걸 알 수 있었죠.

 

 

상관마을 내에 있는 식당입니다. 저 자리가 6.25때 빨치산을 소탕하기 위해 설치되었던 파출소 자리라고 하네요. 이곳 이야기를 자랑 스럽게 늘어 놓는 마을 사람의 이야기에 따르면 6.25 당시 수 많은 사람들이 총살 당한 역사의 현장이라고 합니다. 6.25 전쟁 당시의 여러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기도 하는군요.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올해로 13번째라고 합니다. 개막행사를 준비하는데 비가오고 있어 난감해 합니다.

나름대로 여러가지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네요. 특이한 것은 땅이 질퍽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조각을 땅바닥에 깔아 놓았습니다. 참 지혜롭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