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군산 계곡가든에서 밥도둑 간장게장을 맛보고

아침햇쌀 2012. 3. 12. 07:59

 군산하면 횟집으로 유명하죠. 그냥 지나가다가도 회나 먹고 갈까? 하고는 군산 바닷가에 있는 고층 횟집으로 들어가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군산에 또 다른 먹거리가 있다고 하네요. 아주 맛있는 게장 전문점이 여러 곳 있다고 하기에 찾아 나섰습니다. 게장백반은 전북을 대표하는 음식이라고도 합니다.

 

군산역에서 5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계곡가든 꽃게장'을 소개 받아 찾아 갔지요.  시내가 아닌 29번 국도 호덕 교차로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은 썩 좋은 곳이 아닙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는 정말 어렵고 차가 있어야 합니다.

 

바로 옆에 또 다른 게장전문점이 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계곡가든에서 게장백반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꽤나 많은 손님들이 오시는 것 갔았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갖춰져 있네요. 우선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식당 앞에는 약간의 정원이 잘 가꿔져 있습니다. 첫 인상이 좋으니 분위기도 좋은 것 같네요. 기대가 됩니다. 군침이 넘어 가는군요.

 

 

안으로 들어가면서 힐끗 쳐다 본 주방은 정말 깔끔합니다. 모든 음식 차림이 눈으로 확인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룸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 갔더니 벌써 상차림이 되어 있습니다. 정말 깔끔하죠. 아주 정갈하게 음식이 차려져 있습니다.

 

 

 

이게 꽃게 간장게장입니다. 살이 통통 와~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보기만 해도 입맛이 도네요.  벌써부터 꿀꺽 침이 넘어 갑니다.

 

 

간장게장은 밥도둑이라고 합니다. 게장만 먹으면 짤까봐 조심스럽게 게장 한쪽을 들고 입에 넣었는데 왠걸 간도 입맛에 딱 맞네요.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그저 밥먹기에 딱 맞는 맛입니다. 비린내는 전혀 나질 않고요. 나는 이렇게 맛있는 게장을 처음 먹어 보는것 같습니다.

 

 

게장은 뭐니뭐니 해도 이 게 뚜껑을 최고로 친다고 합니다. 둘이 가서 한마리를 놓고 먹는다면 싸움이 날 정도로 양보하기 어려운게 이 게 뚜껑이라네요. 양쪽의 뾰족한 귀퉁이 속까지 젓가락으로 싹싹 긁어 내면 게 뚜껑에도 알과 내장이 가득 합니다. 이 게 뚜껑에 밥을 비벼 먹어야 제맛을 느낀답니다.

 

 

서너숱가락 밥을 넣고 비벼 먹습니다. 밥이 동이 났습니다. 어느새 한 그릇을 다 해치웠네요. 사장님 밥 한그릇 추가요. 원래 밥 한 그릇이면 되는데 오늘 두 그릇이나 훌딱.. 정말 게장은 밥도둑인가 봅니다.  

 

 

게장도 동이 났네요. 간장을 숱가락에 떠서 먹어보니 전혀 짠맛이 없습니다. 간장 맛도 구수하고, 간장을 그냥 버리기엔 아깝다는 생각입니다.  여기다 밥을 비벼먹어도 좋겠는데 어쩌나...

 

 

계곡가든의 메뉴입니다. 꽃게장정식, 꽃게장무침, 꽃게탕, 꽃게찜, 꽃게통찜 등등 메뉴도 다양합니다.

 

 

 

간장게장을 판매도 합니다. 판매가격이네요. 택배도 한다고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이제 주변이 보입니다. 여기 꽃게 홍보관도 있네요. 안으로 들어가 보니 영상홍보도 돼있고 다양한 꽃게 홍보물로 갖춰져 있습니다.

 

 

식당 바로 옆 이 곳은 꽃게를 직접 담구는 공장이네요. 직접 공장도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꽃게는 바다에서 주로 떼를 지어 활동하는 갑각류로 단백질 양이 많은 반면에 지방질이 적다고 하죠. 비타민과 아미로산으로 인해그 특유의 맛이 더욱 좋은 꽃게에는 로이신, 아르기닌, 라이신, 이소리이신, 메티오닌, 히스테닌 등 필수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꽃게잡이의 계절인 4~5월에 알이 꽉차고 살이 단단한 최상품의 활꽃게를 구매해서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담궈야 오래두고 맛을 즐길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