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농촌교육농장.체험농장 설명회를 마치고

아침햇쌀 2012. 3. 20. 08:50

이천의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던 끝에 어린이를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을 모시고 농촌체험 설명회를 통해 홍보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으로 이천교육지원청 협조를 얻어 관내 31개 초등학교에서 선생님 60여 명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학교 수업 관계로 금요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토요일 5시까지 조금 무리수를 두어 진행하기로 하면서 내심 선생님께서 휴일을 반납하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실까 걱정하였답니다. 그러나 대단한 참여율에 깜짝 놀랐습니다. 계획 대비 95% 정도의 선생님께서 참여해 주셨고 더욱 놀라운 것은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이 함께 참여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학교에서도 농촌관광 설명회가 무엇인가 하는 의구심도 있었고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위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참여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학교에서는 첫날과 두째날 서로 다른 선생님이 오시기로 했는데 가봐야 그렇겠지 하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가 첫날 설명회에서 꼭 필요한 설명회라는 것을 느끼고 다음날 참여 할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꼭 참석하라고 당부까지 하였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첫 시간은 제 시간이었죠. 이천시의 농촌관광 현황과 농촌교육농장 및 농촌체험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나는 주어진 1시간 동안 열과 성을 다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주5일제 수업으로 체험학습과정이 늘어남에 따라 농촌교육농장의 필요성을 알리고 관내에서 운영 중인 농촌체험마을 및 교육농장, 체험농장의 프로그램과 시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런거겠지 하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다음 설명회는 단드레한과로 이동하여 현장체험을 하는 시간입니다. 단드레한과는 오늘 현장체험을 위해 많은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신이 났습니다. 학생들보다 더 재미있어 하고, 더 열심히 참여하시는 것을 보고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을 엿볼수 있었답니다. 체험은 3색 한과를 만들어 보는 체험인데 만들어진 성과물 한과는 각자 가지고 가는 것이었죠. 첫날 프로그램은 여기서 마쳐졌습니다.

  

 

 

다음날 09시 20분 선생들을 태운 버스는 시간을 어기지 않고 출발하였답니다. 돼지박물관에 도착한 선생님들은 또 다른 분위기에 감동적이었습니다. 오전 수업은 농촌교육농장 수업으로 진행되었지요. 돼지에 대한 공부와 함께 돼지쇼도 관람하고, 에듀팜 치유정원을 거닐면서 설명을 듣고, 돼지박물관을 둘러 보았습니다. 돼지바베큐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답니다. 학생들 체험학습장소로 충분하다는 평이었습니다.

 

 

 

 

 

우리를 기다리는 물댄동산에서 간단한 체험헉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야생화농장엘 들어갔습니다. 조그마한줄 알았던 비닐하우스가 꽤나 넓은데에 우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아직 이른 봄인데 벌써 꽃이 활짝 펴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움이 있었지요. 다육이심기 체험이 있다는 설명에 어린이에게 체험과 함께 볼거리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음은 목장체험을 위해 와우목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준비된 재료로 아이스크림과 치즈를 만들었답니다. 목장을 둘러보면서 목장체험에 대한 설명을 들었죠. 우유먹이기, 사료주기체험을 하고, 젖소차를 이용하여 트래킹하는 이야기며 젖을 짜는 체험 등 다양한 목장체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마무리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천에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여러 농장과 마을이 있으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농업과 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이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렸답니다. 혹시라도 다른 업무를 맡는다거나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더라도 이천의 농촌체험학습농장을 기억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선생님들께서는 이천에도 이런 시설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것. 하긴 그럴만도 하지요. 우리가 여태까지 이런류의 홍보를 하질 않았으니까. 앞으로는 학교 뿐만아니라 어린이집과 사설유치원 원장선생님까지 설명회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성남, 분당, 수원, 인천 등 교육지원청의 협조를 받아 선생들을 이천으로 모셔서 설명회를 하여야 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농촌체험에 있어서 우리 이천시가 인근 시군보다 유리한 점은 농촌체험을 주관하여 이끌어 가는 사단법인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시에서 도시와 농촌,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한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이천농촌나드리를 육성해 왔고, 이들을 통하여 프로그램과 워크북 개발, 공동마케팅과 홍보 등에 집중하여 전국적인 농촌체험관광 네트워크가 구축되었으며 활발하게 운영되어져 오고 있다는 것이죠.

 

이번 이천 농촌교육농장 및 농촌체험농장 설명회에 휴일도 반납하고 참여해 주셨으며, 부족하였지만 설명회에 만족감을 갖고 돌아가신 선생님에게 감사 드리며, 더불어 이천교육청 관계 장학사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이천이 농촌체험관광과 체험학습장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해서 학생들을 학습시키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