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산수유 전설을 아시나요?

아침햇쌀 2012. 3. 26. 08:24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산수유나무의 열매를 말합니다. 타원형의 핵과로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8월부터 붉게 익어가지요. 산수유는 약간의 단맛과 함께 떫고 강한 신맛이 나는게 특징입니다.

 

산수유열매는 수확 후 씨앗과 육질을 분리하여 육질은 술과 차, 그리고 한약재로 쓰입니다.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과육을 약용으로 활용해 오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효능이 있다고 하여 요즘도 산수유를 이용한 음료나 가공품들이 개발되고 특산품으로 생산되고 있지요.

 

 

 

산수유에 관한 재미있는 전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옛날에 어떤 계집아이가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를 모시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아버지가 병에 걸려 다 죽게 되었고 딸은 약을 구하러 다니다가 어느 산신령을 만나게 됩니다.

 

산신령은 자기에 관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절대 하지 말라고 하고는 '묘약이니 이걸 네 아버지에게 먹이거라'며 열매 몇 개를 주었답니다. 산신령이 준 열매를 아버지에게 먹이니 신기하게도 아버지의 병이 다 낳았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말한건 괜찮겠지 하고 이 아이는 사실을 모두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입조심을 안해서 그 소문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산신령을 찾아 다니기 시작하며 산을 망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산신령이 노하여 두 부녀가 사는 집에 산사태가 일어났고 온 가족이 다 죽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그때서야 놀래서 '내가 죽을테니 우리 딸은 살려주오' 라고 해서 아버지만 죽고 딸은 살아 났습니다.

 

그러자 딸은 또 열심히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기도를 해서 아버지를 살려 내고자 하던 중 이에 감동한 산신령이 꿈 속에 나타나 '어디 어디에 있는 어떤 열매를 따다 먹이면 살아난다'고 해서 열매를 따다 먹였더니 아버지가 정말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 열매를 살펴보니 산수유나무 열매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