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집에서 담배 피우면 흡연 대물림 된다는데

아침햇쌀 2011. 10. 13. 21:05

흡연은 우리나라에서 점차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피운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게 되어 담배를 직접 피우는 것과 똑같은 피해를 입는 것을 간접흡연이라고 하는데 간접흡연의 피해가 크다는게 문제입니다.

간접흡연의 가장 큰 피해자는 가족이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배우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배우자에 비하여 폐암 발생률 30%, 심장병에 걸릴 확률은 50% 더 높다고 합니다. 또한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가정의 어린이들은 감기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은 6배 높고, 암에 걸릴 확률은 100배 정도 높다고 하네요.

 

담배에는 일산화탄소, 니코틴, 타르 등 수백 가지의 화학 물질이 들어 있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하죠. 니코틴, 타르 등의 담배 성분은 폐 기능을 떨어뜨리고 암이라든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고,  흡연으로 불임이 생길 수 있고, 임산부의 흡연은 태아의 건강을 해치기 까지 합니다.

 

청소년 시절의 흡연은 신체와 두뇌의 발달을 방해하고, 기억력과 판단력을 흐리게 하기도 합니다. 담배를 계속 피우게 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담배에 의존하려는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담배의 니코틴 성분에 중독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니코틴 중독인 사람이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불안감이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의 금단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죠.

담배를 피울 때 본인은 정작 담배연기의 13% 밖에 마시지 않고, 나머지 87%의 연기는 그냥 타들어 가면서 주위에 흩어져 주변사람들에게 간접흡연의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죠. 바로 이렇기 때문에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길거리 뿐 아니라 요즘에는 아파트 베란다와 복도 등에서의 흡연으로 인해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현관문과 베란다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담배연기는 너무나 이기적이다 못해 이웃을 향한 범죄행위에 해당된다는 주장인 것이죠.

 

 결국 아파트 등 공공주택에서의 간접흡연 문제는 이웃의 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로 해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족의 간접흡연을 막기 위해 베란다와 복도로 나와서 흡연한다고 하지만, 이로 인해 이웃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과연, 정당한 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담배를 피울 경우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크게 높은 점도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가정에서 흡연하는 가족이 초등학생들에게 흡연을 경험하도록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흡연도 대물림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천시보건소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초등학교 14개교 3학년 1,102명을 대상으로 흡연예방 교육을 실시한 후 교육 이해도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자료를 이용하여 아동들의 흡연을 경험하게 하는 영향요인을 조사한 결과에서 100명중 2.7명이 흡연을 경험하였고, 59%가 가정에서 흡연하는 가족이 있으며, 46.3%가 흡연 예방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흡연경험이 있는 아동 중에 83.8%가 흡연하는 가족이 있으며 교육 이해 정도와 금연 의지 정도가 흡연경험이 없는 아동 보다 매우 낮게 나타났고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는데 이는 흡연을 경험한 아동들은 흡연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동들의 흡연 충동은 타인의 흡연 행위를 보면서 느낀 후 흡연을 경험하게 된다고 하는데 이번 조사 결과에서 흡연하는 가족 요인이 아동들의 흡연을 경험하게 하는 영향 요인으로 나타나 다른 선행 연구와 같이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부모의 흡연행위를 보고 학습하여 아동들이 흡연을 시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부 초등학생들의 흡연경험이 일시적인 호기심에 의한 흡연 시도로만 해석될 수는 없으며, 더 이상 초등학생 저학년도 담배의 유혹에서 안전한 시기는 아니므로 유치원까지 조기 흡연예방 교육 확산과 더불어 부모님과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함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동들의 흡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흡연하는 가족이 본인의 흡연행위가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식하고 금연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