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진수성찬 먹거리 가득한 이천쌀문화축제

아침햇쌀 2011. 10. 31. 19:41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축제가 오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립니다.

대한민국 대동놀이 대표축제인  이천쌀문화축제에서 놓치면 후회하게 되는 먹거리 프로그램 두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것 만은 빼 놓지말고 즐겨 보시길..

 

이천쌀문화축제에서는 가래떡을 600m 길이로 뽑는 ‘무지개 가래떡’과 대형 가마솥에 2천명 분의 밥을 짓는 ‘가마솥 이천명 이천원’ 행사가 볼만하죠.

무지개 가래떡 뽑기는 햅쌀거리 넓은 공간에서 연출됩니다. 한복판에 설치된 떡을 뽑는 제병기에서 떡이 밀려나오는 대로 관광객들이 떡판에 보기 좋게 구부려 놓아야 600m 이어가기를 성공할 수 있지요.

가래떡 600m는 30㎝를 1인분으로 2천명이 나눠먹기 위한 것으로 80㎏ 쌀 3가마가 들어갑니다. 백년초로 연보라색을 내고 단호박으로 붉은색, 녹차로 녹색, 흑미로 검은색을 내는 등 모두 천연재료로 무지갯 빛을 냅니다.

떡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기 위한 비결은 떡가루의 습도와 온도가 일정해야 하는 것으로 행사를 주관하는 이천시 떡류가공협회는 떡을 찐 시루의 온도를 유지하는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요. 올해도 성공적으로 600m의 가래떡이 나오길........... 

떡이 무지갯빛으로 아름답게 이어지면 내년 농사 풍년과 참가자들의 무병장수를 기약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무지개 가래떡 행사는 첫날인 3일 오후 3시에 행사장 내 햅쌀거리에서 , 둘째날과 셋째날인 4일과 5일에는 오전 11시에 햅쌀장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세요. 지난해 행사장면인데 발디딜 틈조차 없이 관광객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저 인파 틈 사이에서 가래떡을 건져 먹어야 합니다. 물론 봉사하시는 분들이 가위로 잘라 주시지만 한 웅큼 덮석 집어 달아나는 얌체족도 있답니다.

 


가마솥 이천명 이천원은 쌀밥카페에 설치된 직경 1.6m, 높이 1.7m 무게 320㎏의 무쇠 가마솥에 2천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의 이천쌀을 재운 뒤 장작불을 지피며 시작됩니다.

이윽고 잘 끓은 김이 거대한 솥뚜껑을 비집고 오르면 뜸들이기에 들어가고 이때쯤 밥 냄새를 맡고 관람객들이 기다리는 줄이 100m를 넘게 이어진답니다.

100Kg이나 되는 무거운 솥뚜껑을 크레인으로 올리고 사다리를 타고 솥에 올라간 이천시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삽으로 밥을 퍼내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되죠. 와~ 이 장면이 볼만합니다

 


관람객이 들고 있던 대접에 방금 퍼낸 이천쌀밥 한 주걱이 담기고 그 위에 겉절이와 고추장 한 술이 얹어지면 이천원 이천쌀밥이 완성되는거죠. 솥에서 긁어낸 누룽지는 옆에서 참고 기다린 관람객에게 기회가 주어진답니다. 누룽지는 불을 알맞게 지펴서인지 천지를 진동하는 고소한 맛이 이룰때 없답니다.

가마솥 이천명 이천원 행사는 축제장 쌀밥카페에서 4일간 정오와 오후 2시 등 하루 2차례 밥을 짓고 나누워 먹습니다. 줄 서 있는 광경 좀 보세요. 흥미있지 않습니까? 올해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천쌀밥 꼭 먹어보겠다고 벼르는 많은 분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