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름철 농촌체험 원두막에서 추어탕 철엽과 방앗간

아침햇쌀 2011. 6. 20. 09:30

이천농촌나드리를 통해 농촌체험 길에 나섰습니다.

날씨는 화창한데 한낮엔 뜨거울 것 같아 이른 아침 출발 했지요

 

이천에 있는 자채방아마을!

이곳엔 원두막이 있어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엔  아주 안성마춤인듯 합니다

벌써 원두막엔 우리보다 일찍 도착한 다른 팀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네요

 

 

바람이 솔솔 통하는 원두막!!!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낮잠은 물론이지만 무더운 여름밤 저 원두막에서 풀벌레 소릴 들으며 밤을 보내면 좋겠네요

 

약간 시간이 있어 체험장 앞에 있는 정자에 올랐습니다.

무우정!!! 아주 오래된 듯 지붕에는 풀이 자라 고풍스러워 보였고요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너른 군량리 들판이나 체험장 모습들은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앞에 양화천도 흐르고 오늘 양화천에서 물고기를 잡아 즉석에서 추어탕으로 철엽을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뛰어 들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시간이 되었는지 농촌나드리 사무국장님이 함께 체험온 사람들을 불러 모아 인사와 함께

마을 체험일정을 소개하더군요

자채방아마을 사무장과 추진위원장이 마을소개와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우린 트랙터에 올라 타고 길을 떠났습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정미소로 자리를 옮긴 것

신이 났습니다. 들바람을 쏘이며 달리는 트랙터 안에서 서로 인사도 나누며 .... 재잘재잘....

 

 

도착한 곳은 참새와 방앗간!!

이곳은 마을에서 생산된 벼를 방아 찧어 주던 곳인데 농협에 RPC가 생기면서 그 기능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현재는 체험객을 위해 보존해 오면서 벼에서 쌀이 나오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전시관에는 옛날 사용했던 생활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었지요

아~등잔과 난포불도 보이네요. 불 땔때 쓰이던 풍구, 절구, 물레, 화롯불, 고루고루 향수가 솟아 나네요

 

 

본격적으로 방앗간에 대한 설명과 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나도 옛날엔 아주 큰 발동기를 여럿이 힘을 모아 돌렸던 기억이 납니다

피식, 피식, 풋풋, 피식, 피식피식,, 그러다가 발동이 걸리면 저 거대한 기구들이 돌아가는거였습니다

모습은 그대로 아주 잘 보존되었고

이곳에서 간이로 쌀을 도정해 준다고 하네요

 

아!! 저기 쌀이 나오는군요. 벼를 넣자 몇분 안 걸려 하얀 쌀이 나옵니다

진짜 이천쌀!! 와~~ 신난다!!!

 

자채방아마을에서는 체험객들에게 방금 찧은 쌀을 500g씩 봉지에 넣어 밥 한번 해먹으라고

손에 쥐어 줘서 기념품으로 받은 쌀을 가지고 다시 트랙터에 올랐습니다.

 

 

자~~ 이젠 본격적인 트랙터 트래킹!!

트랙터는 넓은 군들을 달립니다. 앞에 선이가 김우재 추진위원장인데

마을 유래며 자채방아에 대한 이야기며 이천쌀이 좋은 이유며

주섬주섬 계속 설명을 해 주셔서 농촌마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농로주변에는 넓은 들에 벼 외에도 애호박하우스, 양화천, 딸기심었던 비닐하우스,

사과과수원, 복숭아과수원, 저 멀리 누렇게 익은 보리밭도 보이네요.

이천에서도 보리를 재배하는 농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것뿐인가요?

농로 주변에는 이런 저런 꽃들이 활짝 펴서 우릴 반갑게 반기고 있습니다.

돌아 올 무렵 바라본 무우정이 더 아름답게 보이네요.

나무 그늘 아래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도 아름답고요

 

 

우리가 기다리던 물고기 잡기 시간.. 족대와 투망을 가지고 양화천으로 나갔습니다.

이장님의 고기잡는 요령 설명에 이어 우린 냇가로 텅벙!!!

 

신나게 고기를 잡기 시작했지요

붕어, 피래미, 송사리, 미꾸라지  등등 짧은 시간에 꽤나 많은 고기를 잡았답니다.

 

 

방금 잡은 물고기를 손질하여 큰 가마솥에 넣고 바글바글 추어탕을 끓여서 한그릇씩 !!

식탁을 보자 자채방아마을에서 관광객을 위해 꽤나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이 확 듭니다

식탁에 수저세트를 놓은 것부터 식탁에 화병을 올려 놓은 것하며

신선하고 맛있는 풍성한 야채와 생선. 아~ 그리고 저 뻘겋게 잘 익은 디져트용 수박  

 

추어탕 철엽!! 참새와 방앗간!!!  

벌써 자채방아마을 체험일정이 다 되어 아쉽습니다.

오늘 체험은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 기회에 꼭 다시 오고 싶네요. 친구와 함께.. 가족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