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는 언제나 양의 가장 가까이에서, 양을 위하여 있습니다. 그리고 늘 있어야 할 것들, 모자라는 것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상황으로부터 양을 구원하고 인도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바로 이런 분이심을 분명하게 증거합니다.
시편 23편은 ‘시편의 진주’라고 부를 만큼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시입니다.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모두 유목민이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모두 짐승을 기르면서 살았습니다(창 48:15). 그러나 다윗이 활동했던 시대는 정치적으로 12지파를 중심으로 한 ‘지파 체제’에서 벗어나 사울 왕을 중심으로 한 ‘왕정 체제’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였습니다.
문화적으로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유목 생활에서 벗어나 점차 농경문화를 중심으로 한 정착 생활로 넘어가는 사회적 격변기였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생활이 점점 안정되어 갑니다.
과거에 배고프고 힘들 때는 오직 하나님만을 찾았지만, 지금은 풍족해졌으니 그렇게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유목민이었을 때는 목축이 주업이었으나 지금은 농사를 지어 소득이 많아졌으므로 목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인간은 먹고 살 만하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인간은 자기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만에 빠지는 것이 일반적 현상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러한 인간의 교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문화가 더 발전되고 고급화되면, 삶의 수준과 질이 달라졌기에 신앙생활도 바뀌어야 된다는 것은 착각일 뿐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았습니다. 성공했다고 쾌락에 빠져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고 너무나 분명하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이십니다.
예수님은 목자로서 양인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더 풍성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신 목숨을 버리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선한 목자입니다.
다윗의 걸음을 인도하셨던 목자는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따라서 최첨단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 우리에게도 ‘나의 목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나의 목자는 어느 시대에나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