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종대왕이 드셨던 오곡밥의 유래

아침햇쌀 2011. 2. 17. 18:19

오늘은 정월 대보름입니다. 예부터 정월 대보름 하면 오곡밥을 지어 먹는 풍습이 있었죠.

마침 00카드사에서 오곡밥과 나물의 재료를 보내와서 아침에 밥을 짓고 나물을 만들어 아침 식탁을 준비하였답니다.


강원도 어느 농협에서 마련한 오곡밥 재료에 함께 들어 있는 설명서에 오곡밥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는 풍속은 신라시대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신라시대에 소지왕이 정월 대보름날 경주 남산기슭의 천천정(天泉정)이라는 정자로 행차를 하던 중에

갑자기 까마귀가 날아와서 봉투 하나를 떨어뜨리고 날아갔는데

신하들이 주워서 봤더니 겉면에 이걸 뜯어보면 2명이 죽고. 안보면 1명 죽는다고 써있었답니다.

 

 이글을 보고 한참 고민을 하다가 한 신하가 1명은 왕을 일컫는 것이라고 주장해서 열어보았더니

'당장 궁전으로 돌아가서 내전 별방에 있는 금갑을 쏘시오' 라고 쓰여 있었지요.

 

그래서 바로 궁으로 돌아가 금갑에 대고 활을 쏘니 왕비와 한 신하가 나왔습니다.

심문을 했더니 둘이서 역모를 꾀하는 중이였지요.

 

그래서 왕은 둘을 처형하고. 목숨을 살려준 까마귀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매년 1월15일을 까마귀 제삿날(오기일;烏記一)로 정하고 귀한재료를 넣는 검은 밥,

즉 약밥을 지어서 재물을 바쳤다고 합니다.

 

궁중에서는 잣, 대추, 밤 등 귀한 음식을 넣어 약식을 지어 먹었으나

서민들은 구하기가 어려워 오곡밥으로 대신해서 지어 먹었지요,

오곡밥은 오색곡식이 우리 몸의 오장을 보호한다고 여기어 왔으며

찹쌀은 폐를, 기장은(차조) 위장을, 검정콩은 신장을, 빨간팥은 심장을,

붉은색수수는 우리 몸의 잡귀를 몰아내기 위하여 넣었고

오곡밥에는 꼭 9가지나물과 함께 먹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나물의 녹색이 우리 몸의 간장을 보호해 주기 때문이라고 하죠.

전해오는 모든 음식에 반찬을 무엇과 먹으라는 기록은 없으나

오곡밥에는 꼭 9가지나물을 곁들여 먹으라는 기록이 바로 이런 이유라고 합니다,

 

옛 부터 오곡밥은 삼(三)성씨이상 나누어 먹어야 한다고 하는 유래는

최소한 셋 씨족 이상은 화합을 하고 살아야 한다는 뜻이었지요.

 

우리 역사 최초에 오곡밥을 드신 임금님은 세종대왕님이라고 합니다.

임금님이 밤에 민심을 살피시려고 궐 밖에 나가셨는데 백성이 먹는 밥이 이상하여 직접 드셔보시고

그 밥이 별미라서 입궐 후 신하에게 그 밥을 드시겠다고 하시어 태신들이 모여 회의를 하던 중

의관이 당연히 오장의 원기를 돋우는 오곡밥을 드셔야 한다고 하여 오곡수라상이 생겨났고

이때부터 오곡밥의 처방(배합비율)이 지금의 전통 오곡밥으로 전해 내려오게 되었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