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한파를 견디며 구제역 방역에 나서고 있는 이천시청에 시민들의 성금이 줄을 잇고 있어 방역현장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이천시는 지난 1일 이천시한우협회가 피자 45판을 들고 온 것으로부터 28일 이천시여성공직자들의 모임인 ‘청자회’가 남성 동료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따뜻한 마음을 담아 곱게 포장한 양말 500박스를 전 남성공직자들에게 전달하는 등 지난 한 달 동안 기업, 단체, 개인 등으로부터 60여건의 구제역 방역 관련 위문품이 접수 전달됐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청자회’ 회원들은 양말박스에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당신의 지친 어깨와 발이 있었기에 이천시를 지킬 수 있었고, 힘들지만 함께하고 있기에 그 길을 위안 삼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웃으며 말할 수 있음을 믿으며, 부족한 마음이지만 당신께 전합니다”라는 따뜻한 동료애를 적어 함께 전달했다.
이밖에 하이닉스반도체가 500만원 상당의 컵라면과 커피를 보내왔고 기아자동차 이천점이 200만원 상당의 컵라면과 생수, 이마트 이천점도 100만원 상당의 컵라면을 두 차례, 복천식품이 200만원 상당의 간식 등 지역 기업들이 위문품을 시에 기증했다.
사회단체로는 이천시한의사회가 500만원 상당, 이천시 이업종교류회가 300만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전달하고 음식업협회, 개인택시조합, 화훼협회, 도드람양돈조합, 장애인총연합회, 재향군인회, 재향군인회 여성회, 여성단체협의회 등이 떡과 도너츠 등 간식을 보내왔다.
또 이천신하교회가 50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 이천시불교연합회가 식품을 전달하는 등 종교단체가 참여했고 이천시 40대축구단, 이천시 한마음회, 늘푸른수영동호회 등 친목단체들도 한몫했다.
이천로타리클럽은 방한용 장갑 2천 켤레를, 이천우체국은 내복을, 이천시여성공직자회가 양말 1천500켤레를 보내와 추위에 떠는 근무자들을 배려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은 지난 10일, 11일 이틀 동안 방역초소에 전달해달라며 200만원 상당의 도너츠 80박스를 시청 상황실에 놓고 갔다.
지난 25일에는 이천시 공무원노조 최남수 위원장이 정종현 전공노 경기본부장, 안상영 경기동북부권협의회장, 한병완 경기동북부권협의회 총무 등과 함께 조병돈 이천시장을 방문, 금일봉을 전달하고 위문했다.
경기도내 돼지 최대사육규모를 자랑하던 이천시는 30일 현재 사육돼지 37만 마리 가운데 90%가 넘는 33만여 마리를 매몰하는 등 극한의 구제역 폭풍과 맞서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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