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어느 해보다 매서운 추위 속에 맞이하는 민족 최대 명절 설날을 앞두고, 가족과 친지들을 위한 웰빙 선물로 인삼·홍삼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했다.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의학서에 따르면, 인삼은 예로부터 피로회복, 체력증진, 혈액보충, 정신안정, 당뇨개선, 폐기능 보호, 장건강 개선, 해독 및 피부건강 개선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청 보고에 의하면, 2009년 건강기능식품 총 판매액 9천 598억원 중에서 홍삼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은 4천 995억원으로 53%의 비중을 차지해, 5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인삼·홍삼이 우리 건강에 좋다는 소비자의 기대심리와 신뢰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삼류 제품은 차류와 음료류, 당침제품을 비롯한 발효제품, 산삼배양근 제품 등이 있으며, 제품유형도 추출액, 분말, 환, 캡슐 등으로 다양화돼 있다.
제품 구매 시 소비자들은 제품가격과 브랜드를 주로 고려하지만, 브랜드를 떠나서 가격대비 고품질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제품 특성과 정보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은 엄격한 제조기준과 규격에 따라 제조되고, 제품 포장에 소비자가 제품특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원료명, 함량, 기능성분 또는 지표성분의 함량, 1일 섭취량, 영양·기능정보 등을 상세히 표기하고 있다.
특히, 1일 섭취량 표기부분에 원료의 기능성분 함량이 표시돼 있는데 함량이 높은 제품은 낮은 제품보다 원료 추출액의 농도가 높다.
반면, 인삼·홍삼류 일반 가공식품의 경우는 일부제품에서 영양성분(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나트륨) 또는 조사포닌 함량이 표시되거나 대부분 고형분(액상에 녹아있는 고체) 함량 정도만 표기돼 있는 경우가 많다.
건강기능식품의 포장에는 인삼제품은 ‘면역증진, 피로회복’, 홍삼제품은 ‘면역증진, 피로회복, 기억력개선, 혈행개선’으로 기능성 정보를 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인삼류 가공제품에는 기능성 정보를 표기할 수 없도록 제도화해 두 제품군이 차별화돼 있다.
농촌진흥청 인삼약초가공팀 김금숙 박사는 “소비자가 제품에 표시된 원료명, 영양·기능정보 내용 표기여부 및 지표(기능)성분 함량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인삼·홍삼 건강기능식품의 품질은 선진국 어느 제품보다도 우수하고 제품도 다양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수출보다는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내수시장의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국내 소비자의 기호와 취향에 맞춘 제품이 주로 유통되고 있다.
웰빙을 추구하는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료와 첨단 식품가공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소비자 수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한다면, 인삼·홍삼 건강기능식품은 세계인의 건강까지 챙기는 아주 훌륭한 ‘글로벌 기능성 식품’으로 성장할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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