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외돌개 올래길

아침햇쌀 2010. 7. 11. 21:07

제주 올래길 7코스

우리가 찾은 올래길 중 2번째 코스. 외돌개를 돌아 35분 정도 길을 걸으며

외돌개의 풍치를 여러 각도로 감상할 수 있었다. 

 

 

서귀포시의 외돌개는 해안의 큰 바위 기둥이다.

높이가 무려 20m 에 이르는 커다란 바위 기둥이 바다 한가운데에 불쑥 솟아 있어

이채로운 경관을 빚어낸다. 

외돌개는 150만년 전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제주의 남쪽 해안을 대개 서귀포 칠십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남쪽 해안에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 많다.

이 외돌개도 그 중의 하나로, 아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설에 의하면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가 바위가 된 할머니의 애절한 전설이 깃들어 있어 `할망바위`라 불리기도.

바위끝에 사람의 머리처럼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고 그 왼편으로 할머니의 이마와 깊고 슬픈 눈망울과 콧등의 윤곽이 어렴풋이 보이고

쩍 벌어진 입 모양은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외치며 찾던 모습 그대로 라고.

외돌개 바로 밑에는 물위에 떠있는 듯한 바위가 있는데 이는 할머니가 돌로 변한 후 할아버지의 시신이 떠올라 돌이 된것이라 한다.

뒤로는 선녀바위라는 기암절벽이 돌이 되어버린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안스러운듯 병풍처럼 펼쳐서 감싸안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설화에 의하면 고려말 최영 장군이 제주도를 강점했던 목호의 난을 토벌할 때 외돌개 뒤에 있는 범섬이 최후의 격전장 이었는데

전술상 이 외돌개를 장대한 장수로 치장시켜 놓았고

그러자 목호들이 이를 대장군이 진을 치고 있는 것으로 오인하여 모두 자결하였다 한다.

그래서 장군석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서귀포에는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있다. 아마 이 곳에서 개최되는 것 같다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축제인데 한번 와보고 싶은 축제였다

기회가 되면 축제 행사 때 꼭 들릴 계획이다

 

  

또 이곳은 대장금 촬영지이기도 해서 동남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드라마에 관련된 것은 고작 포토존이 전부이지만 그보다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한번쯤은 가보셔도 좋을듯

대장금 형상을 한 포토죤. 이 틈 사이로 비춰진 외돌개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얼굴 대신 외돌개를 ...찰칵!

 

 

외돌개는 외돌개의 풍경뿐 아니라 외돌개까지 이어지는 오솔길도 아주 정겨운 길이다.

 

 

새로 개발된 올래길 7코스

구불구불 이어지는 좁은 길이 바다의 풍경과 어우러져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올래길 주변에 아름답게 핀 칸나를 비롯한 예쁜 꽃과 나무들이

걷는 이들을 한층 즐겁게 해 준다

 

 

 뜨거운 태양볕 아래 바닷가는 마냥 즐겁다.

출렁이는 바닷물이 시원한 여름을 보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