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가축분뇨’로 논 땅심 높인다

아침햇쌀 2010. 5. 19. 18:49

농촌진흥청은 가축사료를 위해 볏짚을 걷어가는 논에 돈분 퇴비와 액비를 일정비율로 시용하면 땅심을 보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조사료 생산량은 지난해 말 4,373천 톤으로 이중 볏짚이 차지하는 비율이 52%로 대부분의 논에서 수거해 가기 때문에 대체자원으로 유기물 시용에 의한 땅심을 유지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볏짚을 수거한 논에 땅심 보전을 위해서는 축산농가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되는 부숙된 돈분퇴비를 단보(10a)당 300kg와 질소 농도가 0.3%인 액비 2톤을 모내기 20일 전에 3년간 넣어주면  넣지 않은 토양에 비해 유기물 함량이 23%정도 증가되었다.


또 인산함량은 34% 증가했고 그 밖의 양분보유능력이 크게 높아졌으며 쌀 수량도 28% 증가해 해마다 볏짚을 넣어준 토양과 비슷했다.


돈분 퇴․액비를 활용한 화학비료 절감효과는 70%이상이었고, 축산농가의 분뇨처리 고충 해소 효과도 있었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화석자원 고갈에 따른 화학비료 가격 상승은 농가부담으로 작용하는데, 사료로 이용된 볏짚은 가축분뇨 퇴․액비를 통하여 다시금 농경지로 되돌려주는 순환농업체계가 지켜져야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