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냉해로 결실불량한 배나무에는 웃거름양 줄여야

아침햇쌀 2010. 5. 19. 09:23

큰 배 과실 생산을 목적으로 무턱대고 웃거름 양을 평년과 같은 수준으로 사용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봄철 저온현상과 잦은 강우로 인해 배나무 결실상태가 불량하고 햇가지가 보통 이상으로 길고 연하게 자라는 현상이 발생하는 과원에서는 5~6월에 사용하는 웃거름 양을 줄여야 각종 생리장해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배나무의 웃거름은 생육기간 중에 부족한 비료성분을 보충해주어 꽃눈을 형성하거나 과실을 크게 키우는 목적으로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질소는 연간 사용량의 10~20%, 칼륨은 40~50%를 1회 사용한다.


올해처럼 냉해 등으로 배나무에 열매 열림이 불량한 상태에서 웃거름을 많이 주면 햇가지 발생량이 많아지고 늦게까지 생장이 계속돼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고 과실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다.

 

특히, 저온현상으로 세포분열이 충분하지 못한 어린 배나무에  큰 과실 생산을 목적으로 웃거름을 평년과 같이 사용하면 장마철 잦은 강우로 질소 성분의 흡수가 과다해진다. 그러면 과실이 갈라지는 열과 등 각종 생리장해 발생이 많아지게 된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최진호 연구사는 “열매 열림이 적거나 햇가지 생장량이 많은 과원에서는 웃거름 사용을 자제하고 봉지 씌우기 전 염화칼슘 등 칼슘 제재를 0.3% 용액으로 7일 간격, 3~4회 잎에 뿌려주는 것이 생리장해 발생을 줄이고 과실 품질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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