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논에서 밭작물 심으려면 “깊게 파 뒤집으세요”

아침햇쌀 2010. 5. 19. 09:19

농촌진흥청은 논에 밭작물 재배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토양을 깊게 갈아 심토의 딱딱해진 층(경반층)을 부숴줌으로서 습해를 방지하고 작물생산성을 최대 40%까지 늘릴 수 있는 심토파쇄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에서는 올해부터 논 농업 다양화를 통한 쌀수급 안정과 농작물의 자급률 향상을 위하여 논에 콩, 감자, 옥수수, 사료작물, 잡곡 등 밭작물 재배 약정을 체결하여 이행하면 ㏊당 3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므로 앞으로 논에 밭작물 재배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논의 대부분은 벼를 심기위해 무논갈이를 하기 때문에 경작층 밑부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경반층이 생성되어 있다. 이러한 경반층은 토심 20~30㎝ 지점에 약 12㎝ 두께로 형성되어 있으며 대형 농기계의 사용 증가와 볏짚의 가축사료화 등으로 인해 경반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경반층은 논에서 밭작물을 재배할 때 토양의 물빠짐을 나쁘게 하여 습해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뿌리의 활력을 크게 떨어트려 생산성이 줄어들게 한다.


우리나라 논 중에는 절반정도인 약 44만 ha가 심토파쇄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논에서 밭작물을 잘 재배하기 위해서는 약 3년에 1회 주기로 영농 전에 35㎝ 정도 깊이의 심토파쇄를 해주면 콩의 수량을 약 40% 까지 증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잡곡과 남민희 과장은 “논에 밭작물을 재배할 경우 딱딱해진 심토를 파쇄해주면 작물의 뿌리신장이 좋아져 생산성이 증진될 수 있으므로 논농업 다양화 및 밭작물 자급률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미지 대체 내용을 작성합니다.

<논 콩 재배지 토양 경반층 심토파쇄에 따른 콩 수량증가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