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친환경농업, 비료 등 ‘농자재’ 선택이 판가름

아침햇쌀 2010. 5. 11. 15:36

비료산업 관련 학계, 업계, 유관기관 등이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친환경비료 등 농자재의 선택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7일,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비료 및 친환경농자재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비료산업 발전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정부의 친환경 비료공급 정책방향 설명과 함께 화학비료, 유기질비료, 부산물비료, 친환경농자재, 토양개량제 등 비료 관련 5개 업계 대표들이 나와 수급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농림수산식품부 친환경농업과 신현관 과장은 ‘2010년 비료공급 정책방향’ 설명에서 “올해부터 화학비료의 적절한 사용과 토양특성을 고려한 비료 공급을 위해 맞춤형 비료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유기질비료 지원의 경우 일률적인 정액 지원에서 퇴비품질 등 조건별 차등지원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학비료 발전방향’ 발표에서는 한국비료공업협회 이인건 전무가 나와 “무조건적인 화학비료 감축 정책보다는 비료 사용의 효율화를 위한 기술 개발이나 환경보전형 비료 공급을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유기비료공업협동조합 길성균 전무는 ‘유기질비료 발전방향’ 발표에서 “유기질 비료의 적절한 품질관리를 위해 비료공정규격에 질소, 유기물, 염분, 수분 등에 대한 규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부산물비료협회 손이헌 국장은 ‘부산물비료 발전방향’에 대해  “친환경 비료는 관행농업에서 사용되는 비료와 차별화할 수 있는 기준설정이 필요하며, 가축분뇨 자원화 정책을 친환경비료 원료 공급의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친환경농자재협회 안인 부회장은 ‘친환경농자재 발전방향’ 발표에서 “친환경농자재 관련 법규가 분산되어 있는 등 관리체계를 국제 기준에 맞추어 친환경농업 육성법을 체계화해야 한다”며 “고품질 친환경 농자재 보급을 위해 품질인증 제품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의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석회석가공협동조합 이구종 고문은 ‘석회질비료 발전방향’으로  “지속적인 토양산도의 교정과 생산성 유지를 위해 석회질비료의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며 “미신청 지역에 대해서도 토양검정결과를 활용해 3년 주기 할당공급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장병춘 과장은 “친환경․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해서는 친환경비료 등 효율적인 농자재 사용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로서 농업인, 산업계, 정부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