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논 재배 녹비작물 제때 적당량 넣어야

아침햇쌀 2010. 4. 29. 08:41

농촌진흥청은 헤어리베치와 자운영 등의 콩과 녹비작물로 화학비료를 최대한 절약하고 고품질의 친환경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농업인에게 녹비의 논토양 환원시기와 환원량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김충국 연구관에 따르면, 논에 재배한 녹비작물을 땅속에 갈아 넣는 시기는 최소한 벼 이앙 2주전이 적당하며, 녹비작물의 생육이 보통의 경우보다 월등히 좋은 논에서는 이보다 일찍 서둘러 넣어 주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화학비료를 전량 대체할 수 있는 녹비작물의 시용량은 녹비작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헤어리베치는 생풀 무게로 10a당 1,500~2,000㎏이 알맞으며, 자운영은 2,000~2,500㎏이 알맞다. 대체로 이보다 많은 양을 넣게 되면 비료분이 너무 많아 가을철에 벼가 잘 쓰러지게 되고 밥맛도 떨어지게 된다.


녹비작물의 생풀무게를 측정하는 방법은 가로와 세로의 길이를 각각 1m로 한 사각형 논에 들어 있는 풀을 베었을 때의 무게가 2㎏이면 10a(1,000㎡)로 환산할 경우 2,000㎏이 되는 양이다.


녹비작물을 토양 속에 넣는 방법으로는 트랙터 작업기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보통 2회 정도 로터리를 쳐주면 생풀이 토양과 잘 섞여 분해가 되면서 벼가 자랄 때 비료로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강위금 과장은 “친환경 농업과 친환경 농산물의 수요가 증가되면서 화학비료 대체용 녹비작물의 중요도도 크게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면서, “보다 안정적인 쌀 생산이 보장되는 친환경농업을 위해서는 사전에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서 농지의 지력상태를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녹비작물의 토양 환원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