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소식

장학생 지속관리해 유능한 인재로 키워야 한다’

아침햇쌀 2010. 4. 29. 08:23

이천지역발전을 도모할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천시민장학회가 박의협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천시민장학회는 지난 27일 이천상공회의소에서 그동안 장학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김응호 이사장이 이임하고 박의협 이사장이 취임하는 장학회 이사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범관 국회의원과 조병돈 이천시장, 이현호 이천시의회 의장, 신현익 이천상공회의소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이취임식은 박의협 이사장이 수십년동안 지원해 세계적인 성악가로 성장한 바리톤 이은광씨의 축가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임한 김응호 전 이사장은 “장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할 때 어떠한 말을 했나를 돌아보니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면서 “신임 박의협 이사장이 장학회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박의협 이사장은 “김응호 이사장은 오랜기간 동안 교직에 몸담았던 경험을 살려 합리적인 방법에 있어 많은 개혁을 이루면서 장학회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전임 이사장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또 박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사람을 발굴해서 키워내는 것이 장학회 본연의 임무”라며 “주는 것만이 장학회의 역할이 아니라 장학생들을 끝까지 관리해서 유능한 인재로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학생들과 지역간 연계를 강조했다.

특히 박 이사장은 “저소득층, 쇠외계층에도 인재가 있다”며 “장학회는 폭넓게 장학생을 선발하고 1년에 한번만 장학생을 선발하기 보다 특별한 경우가 발생할 경우 심의과정을 통해 추가 장학생을 선발해 어려운 일을 겪는 학생들을 구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식적인 취임식을 앞두고 지난 7일부터 업무에 돌입했던 박 이사장은 벌써 1억여원의 장학기금을 확보하는 한편 에이스침대로부터 매년 5천만원에서 1억원까지의 장학기금을 전달받기로 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이천시공무원노조 고광윤 위원장이 800여 공직자들이 모은 1200만 5천원을 전달하는 한편 참석했던 기관장들이 장학기금 전달 의사를 밝혀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또 그동안 장학회 발전을 위해 힘써온 김응호 전 이사장과 안승문, 최병주 이사가 감사패를 받았으며 이종태, 박병윤 지부장이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바리톤 이은광씨의 축가와 함께 국악인 최명호씨와 이천시민장학회가 배출한 최주희 학생의 축하공연이 이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