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헬기’서 뿌려지는 농약 일반농약과 달라

아침햇쌀 2010. 4. 16. 09:11

무인헬기에 실어 아주 적은 양으로 병해충과 잡초를 방제할 수 있는 농약이 대거 등록됐다.


농촌진흥청은 농가 노동력 절감과 농업인 건강보호 등을 위해 무인헬기로 안전하고 신속히 농약을 살포할 수 있도록 무인항공 방제전용 농약 26품목을 등록했다.


이번에 등록된 농약은 티플루자마이드 수용제 등 살균제 17품목, 디노테퓨란 액제 등 살충제 8품목, 이마조설퓨론․메페나셋 제초제 1품목 등이며, 10ha당 살포물량이 0.5~0.8ℓ(희석농도 8~25배)로 기존 살포물량보다 아주 적은 물량으로 병해충 방제가 가능하다. 


무인헬기방제는 1일 작업량이 40~60ha로 지상살포에 비해 10배 이상 능률적이며, 또한 단위 면적당 살포량이 적고 기상영향을 적게 받으며 환경피해 염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인항공방제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

하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의 농약을 실을 수 없고, 지상 방제와 달리 고농도로 살포해야하기 때문에 무인항공방제에 적합한 농약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농촌진흥청 농약평가과 박재읍 과장은 “최근 농촌 고령화로 무인항공방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안전한 무인항공 방제전용 농약을 제때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