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벼농사 ‘못자리’가 반농사

아침햇쌀 2010. 4. 14. 21:39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벼 농사철을 맞이해 건실한 모를 키우기 위한 올바른 상토 준비, 종자 소독, 볍씨 담그기, 싹틔우기, 파종 및 못자리 치상 등을 당부했다.

 

벼 육묘상자의 상토 소요량은 중모기계 이앙일 경우 산파상자는 상자당 5ℓ, 1,000m2(300평)에 30상자로 약 150ℓ가 필요한데 실제로는 약 10% 정도 더 준비하는 것이 좋다.


최근 키다리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종자 소독에 대해서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현재 권장하는 종자 소독법은 우선 소금물가리기(소금물 비중 1.13=물20L+소금4.23kg)를 실시하고, 프로크로라츠 유제 1000배액과 플루디옥소닐 종액수 2000배액을 1:1로 혼합해 30℃에서 48시간동안 침지 소독한다.


소독 후에는 종자의 싹이 균일하게 나오도록 볍씨 담그기를 실시한다. 볍씨 담그기는 저온인 15℃에서는 5일가량 고온인 30℃에서는 1~2일 정도하여(싹길이 1~2㎜) 싹틔우기를 실시하는데 키다리병 방제를 위해 가급적 소독과 싹 틔우기를 30℃가 유지되는 발아기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싹을 틔운 후에는 파종량을 준수해 상자에 파종한다. 종자를 많이 뿌리면 모가 연약해지고 특히 이앙시기가 늦어질 때 모소질이 나빠지므로 알맞은 양을 파종해야 한다. 중묘기계이앙 산파의 경우 소립종(현미천립중 19.9g 이하)은 상자당 100~110g, 중립종(20~24.9g)은 120~130g, 대립종(현미천립중 25g 이상)은 140~150g이 적당하다.


파종한 모판은 싹이 8~10㎜ 정도가 되도록 싹기르기를 하는데, 출아기를 이용하거나 출아기가 없을 경우 간이 싹기르기를 실시한다. 간이 싹기르기는 양지바른 장소나 비닐하우스에서 실시하는 것이 좋다. 간이 싹기르기는 파종상자를 10~15상자씩 쌓은 후 그 위에에서 비닐, 부직포, 거적 등으로 보온해주면 주위 온도조건에 따라 3~5일이 걸린다.


특히 상자를 쌓을 때 맨 아래 상자와 맨 위 상자는 파종하지 않은 상자를 사용하며, 지면에 상자가 직접 닿지 않도록 각목 등 받쳐놓아 지면의 냉기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상자를 너무 높이 쌓을 경우 아래 부분 파종상자의 모가 불량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파종 후 모판을 못자리에 치상하되, 모상자의 밑면이 못자리면과 밀착되도록 해야 한다. 못자리의 균평 정도가 고르지 못하면 상자위치에 따라 수분공급이 적절하지 못해 생육이 고르지 못한 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못자리는 비닐터널을 설치하거나 부직포를 덮어서 보온해준다. 특히 부직포 못자리의 경우 물이 상자위로 넘치게 되거나, 비가 와서 부직포 위에 물이 고이게 되면 그 부분의 모가 눌려서 생육이 비정상적으로 되므로 물이 고이지 않게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