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목련꽃 필 때 양파 ‘노균병 방제’ 잊지마세요

아침햇쌀 2010. 4. 12. 21:08

농촌진흥청은 양파농사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노균병 방제연구 과정에서 2차 전염원인 노균병 분생포자 발생시기와 목련꽃 개화시기가 거의 일치함을 발견하고 목련꽃 개화시기로 노균병 포자 발생시기 예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목련은 벚꽃보다 일찍 피고 꽃 필 무렵 전후 10일간의 날씨에 의해서 개화시기에 영향을 받는다. 목련꽃은 전남 무안을 기준으로 작년에는 3월 하순에 개화됐고 올 해는 4월 상순에 개화되었으며 노균병 포자도 각각 3월 하순, 4월 상순에 발생됐다.


실제로 올 해 4월 상순 전남 무안, 전북 부안 등 밭 양파 주산지 노균병 피해 실태조사에서 분생포자 발생률 17~73%로 나타났다. 따라서 목련꽃 개화시기를 노균병 포자 발생시기의 지표식물로 활용할 경우 포자 비산시기를 예측하여 방제효율을 높일 수 있겠다.


양파 노균병 1차 전염원은 오염된 토양에서부터 감염되어 양파 월동 후 2월 하순~3월 상순에 잎이 연두색으로 변하면서 아래로 처지는 등 전체포기가 위축되는 병 증상을 보이면서 피해를 준다.


2차 전염원 발생은 3월 하순~4월 상순 이후에 1차 피해 양파잎에서 잿빛곰팡이(분생포자)가 만들어지고 이 분생포자는 바람을 타고 전염되기 때문에 포자가 광범위하게 퍼지게 되어 피해면적이 확산될 우려가 높다.


요즘처럼 비가 자주오고 안개가 자주 낀 지역에서는 노균병균이 양파에 쉽게 침입하여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반드시 적용약제로 7~10일 간격으로 철저히 방제해주어 한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소장 서세정) 최인후 연구관은  “약제 살포요령으로는 서로 성분이 다른 노균병 약제 2~3종을 미리 준비해두었다가 병 발생 환경(안개, 비)이 되면 서로 번갈아가면서 살포해 주어야 약제 내성이 생기지 않고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