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영양유전체’로 진화하는 축산연구

아침햇쌀 2010. 3. 25. 09:53

대한민국의 축산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고 해외시장에서 당당하게 대접받는 대한민국의 축산을 위해 우리 과학자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3일, 지구 온난화, 사료비 상승 등 최근 축산업 전반에 걸친 여러 가지 당면문제에 대해 보다 과학적이고 근본적인 대안을 찾고자 동물영양생리 및 영양유전체 분야 국제세미나를 국립축산과학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한국반추미생물연구회(회장 서울대 하종규 교수)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국제세미나는 영양유전체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J. P. McNamara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장종수 교수,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옥지운 박사가 참석해 영양유전체 연구의 현황을 비롯해 동물영양생리 분야의 최근 연구결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구온난화 관련 장내발효 메탄가스 저감과 이와 관련된 반추위 미생물의 영양유전체적 분석 등 다양한 최신 연구기법을 통해 생산환경에 맞는 축산연구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라승용 원장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국가 발전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은 그 자체가 바로 농업을 의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앞으로의 축산연구가 지구온난화를 비롯해 다양한 축산분야의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하종규 교수는 “우리나라 축산연구도 세계적 여건 변화에 따라 업그레이드되고 진화되어야 하며, 특히 새로운 연구 분야일수록 연구방향과 현장에 적용가능한 근본적 기초기술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산학관연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