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폭설과 함께한 3월 중순의 눈꽃산행

아침햇쌀 2022. 3. 19. 21:05

이천 중앙교회 중앙 등산선교회 3월 정기 산행일입니다. 당초 계룡산으로 산행 예정이었는데, 어제 강원도에 눈이 많이 내리고 있다고 해서 선자령으로 계획을 바꿨죠. 그런데 오늘 새벽기도 가고 오는 시간에 비가 왔습니다. 비는 그치지 않고 눈으로 바뀌어 폭설로 펑펑 함박눈이 퍼붓고 있네요.   

눈 내리는 설봉호수의 전경

 

눈길 도로가 어려울 것 같아 산행일정을 다시 변경하여 교회 바로 옆에 있는 설봉산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설봉산 학소정을 들머리로 이섭봉을 거쳐 설봉산 정상, 칼바위로 해서 하산하는 코스였지요. 산행 내내  눈은 그칠 줄 모르고 계속 퍼붓네요. 

 

지난 겨울 내내 눈꽃 산행을 한 번도 못했는데 봄을 맞는 3월 19일에 눈 같은 눈꽃 산행을 하게 되는군요.

아~~ 멋지다. 정말 멋있다. 아름답다.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겨울이 서둘러 다시 오나????

 

일찌 감치 꽃망울을 터뜨린 생강나무 꽃 위에 듬뿍 올라앉은 하얀 눈이 잘 어울립니다. 얼마나 많이 왔으면 저렇게 눈이 칼날 같이 높게 쌓여 있을까? 그저 아름다운 세상을 감탄하며 감사할 뿐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감사를 드렸지요

 

저 멀리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죠. 아름답고 멋진 세상이네요.

하하하~~~ 세상 다 잊고 웃어봅니다. 아~ 이렇게 멋진 걸 보고도 웃는 거로구나

 

온통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 덮혔답니다.  진짜 3월의 폭설. 멋진 풍경이죠

 

푹신한 눈 위에 누워도 보고,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니 바라보는 눈은 또 다른 세상을 보는 듯합니다.

 

눈꽃 터널이네요. 나뭇가지의 눈이 나름 멋진 터널을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요. 눈이 얼마나 많이 왔으면, 그리고 물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라 얼마나 무거웠으면 소나무 가지가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졌답니다. 아주 많은 나무들이 수난을 당하였지 뭐예요. 이 사진은 아니고요. 피해를 입은 나무는 차마 사진을 올릴 수 없어서 생략합니다.

 

바위 위에도 포근이 쌓여 있는 눈과 나뭇가지 위에 쌓여 있는 눈이 조화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잘 생긴 사나이가 멋진 포즈로 장식을 하네요. 사진 촬영 잘했다. 진짜~~ 가보로 남겨도 손색이 없겠네요.

 

이천이 자랑하는 명산. 설봉산 정상입니다. 해발 394m로 별로 높지 않은 이천시민의 둘레길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시민의 명소, 이천의 명소 설봉산이랍니다.  

 

설봉산 정상에서 이렇게 폭설이 내리는 인증숏은 처음인 것 같네요. 이 역시 아름다운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죠

 

오늘 설봉산 산행을 함께한 사랑하는 우리 중앙 등산선교회 회원들입니다.

 

나무에 눈꽃이 활짝 핀 것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키네요. 마치 목화꽃 같기도 하고요

 

오늘 선자령을 갔더라면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설봉산의 눈꽃 산행을 즐길 수 없었겠지요. 우리를 이곳 설봉산으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눈이 내리는 날 설봉산을 다시 찾아야겠다는 각오를 했답니다. 여러분도 함께 즐겨보시기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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