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날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거운 산행을 시작합니다. 아침 7시 이천중앙교회를 출발한 우리는 11시10분 경 지리산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올라오는 길은 대관령 옛길을 버금가는 꼬브랑 고갯길이었답니다. 성삼재는 해발 1,090m입니다.
오늘 노고단 등산코스는 성삼재주차장에서 노고단대피소 - 노고단 정상을 정복한 뒤 원점 회귀코스로 3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국립공원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입산 시간 제한이 있습니다. 동 하절기로 구분되어지니 꼭 확인하시고 적절한 시간대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노고단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으니 이점 유념하셔야 합니다. 노고단 고개를 넘어선 직후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예약은 반드시 인터넷을 통해서 해야하며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고, 만약 예약없이 갔다면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예약하면 됩니다. 왜 예약을 할까? 하루 방문 인원을 파악하기 위함인 것 같아요.
노고단 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 이런 임도로 올라갑니다. 관리용 차량도 통행할 수 있고 등산객이 다닐 수 있는 길도 있어요.
약 1.5Km 정도 올라가면 계단으로 가는 길과 임도로 가는 길. 둘 중 선택해야 합니다. 노고단 고개까지 계단으로 가면 1.1Km. 임도로 가면 3.2Km 이니 저는 계단으로 가는 길을 추천해 드립니다. 계단이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서너군데 이렇게 질러가는 길이 있으니 가급적 계단으로 올라가세요.
여기는 돌계단입니다. 그런대로 밟을 만합니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노고단 고개까지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코스로 등산을 진행했습니다. 노고단 등산코스는 거의 트레킹 수준 아닌가요.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대피소에는 밥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통 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밥을 지어 먹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이곳 대피소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1차로 이곳 노고단대피소까지 올라오신 분들이 기념촬영했지요.
대피소 앞에서도 역시 두 갈래 길로 갈리게 됩니다. 좌측 노고단 고개 어려운 길, 우측 노고단 고개 쉬운 길이 있으니 선택하셔서 가시기 바랍니다. 다들 아시다 싶이 쉬운 길은 돌아가는 길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우리는 어렵지만 빠른 길을 선택해서 출발했습니다.
노고단 정상이 바라보이는 노고단 대피소였지요. 노고단고개까지는 400m이니 단숨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해발 1,440m 노고단고개에 올라 왔습니다. 이곳 노고단고개에서 천왕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노고단 고개에는 미니 돌탑이 있네요.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노고단의 정상에 쌓은 돌탑에서 자신의 정성을 담고 싶은 간절함과 희망이 있었겠지요. 정상에 있는 돌탑은 이보다 더 큽니다.
이곳 노고단고개에서 천왕봉까지는 25.5Km. 흔히 노고단 성삼재에서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로 하산하는 30Km 코스를 지리산 종주코스라 합니다. 아~~ 언젠가는 한번쯤 가보고 싶은 코스죠. 아마 2박3일은 잡아야 되겠죠.
앞에 좌측으로 둥그렇게 있는 봉우리가 반야봉이고 천왕봉은 맨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봉우리입니다.
오면서 버스에서 휴대폰을 통해 예약해 두었던 노고단 정상을 가기 위해 표를 뽑는 곳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의 도움으로 통과했지요.
와~~아!!! 정말 대박이네요. 진달래가 함박 피었답니다. 지난번 고려산 진달래축제에서 못 본 진달래를 맘껏 볼 수 있었네요. 이곳 노고단고개 부분은 재생사업으로 인공조림한 진달래단지라 합니다. 어쨌든 아름답게 가꿔 놓았네요. 노고단 진달래꽃 참 좋습니다.
자 이제 정상까지 붉은 진달래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트레킹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노고단 등산은 등산의 수준이 아닙니다. 그냥 편한 복장으로 와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높은 산 정상에서만 볼 수 있다는 구상나무입니다. 나무는 그리 크진 않지만 아마 수령이 100살은 넘었다고 쓰여 있네요.
노고단에서 바라보는 구름바다는 지리산의 가장 아름다운 경관 중 하나입니다. 그것을 관망하는 전망대가 있네요.
지리산국립공원은 3개도 1개시 3개 군 15개 읍·면에 광대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수십여 개가 넘는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굽이굽이 이어지며 부드럽게 펼쳐내는 산의 실루엣은 어머니의 품속처럼 포근함과 따스함을 느끼게 하지요.
해발 1,507m 노고단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노고단은 지리산의 동서 방향으로 연장되는 주능선의 서부를 이루는 봉우리로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과 더불어 3대 주봉이며, 지리산은 이 3대 주봉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것이랍니다
노고단이라는 지명은 할미당에서 유래한 것으로 통일 신라 시대까지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 기슭에 ‘할미’에게 산제를 드렸던 할미당이 있었는데, 고려 시대에 이곳으로 옮겨져 지명이 한자어인 노고단으로 된 것이라 하네요.
노고단 정상에 최종적으로 등정한 이천중앙교회 중앙산악회 자랑스러운 회원입니다.
중앙산악회 화이팅 !!!
노고단 성삼재로 하산하는 원점회귀코스로 갑니다. 하산하면서 시야에 들어오는 노고단 등산길이 새롭게 보입니다.
저 아래 보이는 계곡 속의 물줄기가 섬진강입니다. 지리산을 따라 남해로 이어지는 섬진강의 멋스러운 풍광도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의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 등은 계절별로 독특함을 보여주고 있지요. 그래서 지리산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인가 봅니다.
땀을 식힐 수 있는 작은 계곡에 유리알 같은 물이 흐르고 있네요. 이런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발이 가벼워지는 것은 물론 가슴 속까지 시원해 진답니다.
내려가는 길도 왠만하면 질러 가는 길을 선택해서 시간을 줄일 수 있지요.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지리산. 우리는 지리산을 대표하는 3개의 봉우리 중 하나인 해발 1,507m 노고단을 완주했답니다. 굳이 산악인이 아니더라도 쉽게 올라올 수 있는 노고단 등산코스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산행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트레킹하듯 쉽게 다녀올 수 있는 노고단에서 등산에 자신감을 가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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