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백두대간의 중심부 함백산 등산코스

아침햇쌀 2019. 2. 9. 22:13

백두대간의 심장부에 자리한 해발 1,573m 의 함백산을 등산합니다. 함백산은 정선군과 태백시의 경계를 이루며 대한민국에서는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계방산에 이어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이라고 하죠.



오늘 우리의 산행은 만항재를 들머리로 함백산 정상 - 중함백 - 적조암으로 하산하는 7.4Km 4시간 코스였습니다. 그런데 버스가 깔딱고개를 넘는 바람에 깔딱고개부터 등산을 시작했지 뭡니까. 덕분에 2Km는 수월하게 산행을 하였네요.



이곳 깔딱고개에서 함백산 정상까지는 1Km. 약 40분 정도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지요.



함백산 정상이 눈 앞에 있네요. 바로 우리 마을 뒷동산 같이......



등산로가 남쪽 방향이라 뽀송뽀송한 길을 걷게 되는 군요.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이 볼 만했죠. 풍력발전기가 꽤나 많이 세워져 있지요. 바람이 많다는 이야기죠.





방송중계탑이 보이는 군요. 이곳 정상에 설치된 구조물입니다



오른쪽 방향으로 태백선수촌이 보입니다.



함백산 정상 입구에 있는 표지판입니다.



함백산 정상이 보이죠. 곱게 쌓아 올린 돌탑이 돋보이네요.



함백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표지석이 있네요. 표지석에는 정확히 1,572.9m라고 적혀 있습니다.

높은 고산의 정상을 쉽게 오를 수 있는 함백산. 아마 높은 산 치고 이렇게 쉽게 오를 수 있는 산도 별로 없을 것 같네요. 




정상을 넘어가야 적조암 방향으로 갑니다. 정상을 넘어서는 순간 다른 나라에 온 느낌입니다.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으로 인해 눈을 뜰 수가 없네요. 귀며, 볼이 날아가듯 시려옵니다.



아무래도 겨울산행의 묘미는 눈 구경 이겠죠. 하얀 눈으로 뒤 덮힌 설산의 풍경을 보고 우리들의 마음도 눈처럼 맑아지는 느낌을 받는 것. 이런 멋진 설경을 보기 위해 겨울산을 찾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오늘은 눈이 별로네요. 여기 함백산은 태백산과 함께 설경으로 유명한 산이죠. 눈오는 날 다시 산행을 해야겠네요.



정상에서 북쪽 두문동재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주목과 고사목 군락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감상하며 갑니다.



주목은 건너편의 태백산에도 많지만 이곳 함백산에도 멋진 주목들과 오래된 고목들이 상당히 많이 있네요.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 고사목이 되기 전 일단 외과수술을 받은 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함백산 정상에서 1.1Km 정도 내려와 만나는 해발 1,505m의 중함백입니다.





잎은 없지만 앙상한 참나무 가지가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지요.



능선길을 걷다가 이곳 사거리 안부에서 적조암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이곳부터 적조암 입구까지는 1.9Km네요.




참 어마어마하게 큰 자작나무를 보았답니다. 천년은 되었을 법한 나무랍니다. 어떻게 이렇게 곧게 자랄 수 있었을까요. 아주 건강하게 자란 자작나무였답니다.




계곡을 만났답니다. 일찌감치 아이젠을 풀었다가 이런 낭패를 당하고 있어요. 얼음판을 엉금엉금....ㅎㅎㅎ



이제 다 내려 왔나 봅니다. 민가가 있네요. 뒤돌아보니 멋진 풍경이 연출되네요.  



적조암 입구 도로변에 주차되어 있는 버스로 이동해서 이천으로 고고씽~~



이천중앙산악회 화이팅을 외치며 ~~~




오늘 내가 걸어 본 백두대간의 중심부 함백산 산행은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등산코스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봄, 여름에는 야생화가 유명하다고 하니 때를 마춰 다시 찾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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