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호남의 금강산 대둔산 등산을 마치고

아침햇쌀 2018. 11. 10. 22:04

이천중앙산악회는 11월 정기산행으로 호남의 금강이라 불리는 대둔산을 산행합니다. 대둔산은 전북 완주군과 충남 논산시, 금산군에 걸쳐 있는 해발 878m. 천여개의 암봉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명산이죠. 



17번 국도에 있는 배티재에서 하차 후 이곳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우리의 대둔산 등산코스는 배티재 - 낙조대 - 마천대 - 금강구름다리 - 동심바위 - 케이블카주차장으로 4.9Km. 4시간30분 코스로 진행합니다.



배티재 대둔산 등산로 들머리는 이렇게 돌로 만든 특이한 입구가 산객을 반기네요.



들머리부터 약 40분 가량을 급경사 나무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어느 정도 올라 왔을까. 오대산과 낙조대로 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마천대 방향의 낙조대를 향해 고고씽 ~~



그런데 이곳 대둔산에서 오대산과 연결되는 등산코스가 있네요. 다음 기회엔 오대산에서 이곳 배티재로 하산하는 코스로 산행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군요.



저 멀리 대둔산의 아름다운 암반 능선이 보입니다. 천여개의 암봉이 6Km에 이어져 있는 대둔산의 모습은 참 수려하기 짝이 없군요. 지금부터 저곳을 향해 갑니다. 능선을 밟으며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되겠죠.





배티재에서 1.7Km. 장군약수터 삼거리까지 왔네요. 낙조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다른 나무들은 붉게, 노랗게, 제 멋대로 단풍을 자랑하다 낙엽이 되어 떨어졌는데 유독 이 생강나무는 원래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네요. 사철나무과인가???



능선을 걷노라니 조릿대가 아름답게 등산길을 수 놓고 있어요. 원래 이 대둔산에는 조릿대로 숲을 이루었던 군락지인 것 같네요.



낙조대삼거리입니다. 나는 낙조대를 포기하고 마천대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곳부터 암봉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산행을 하게 됩니다.








조릿대 군락지에서 조릿대가 죽어 있는 것을 여러 곳 발견하게 되네요. 왜?? 죽었을까??



산행은 배티재에서 올라 오면서 보았던 암벽 뒷편으로 편안한 등산로가 있습니다.





마천대가 보이네요. 우뚝 솟아 있는 것은 마천대에 있는 개척탑입니다.



간이휴게소가 있습니다. 대둔산은 특이하게 이런류의 간이휴게소가 여러곳 있어요. 주류도 판매하는데 암봉으로 이어지고 가파른 등산로라 음주산행은 절대 위험합니다.




대둔산의 대둔(大芚)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합니다.



해발 878m 대둔산 정상 마천대입니다. 탑이 보이죠. 이 탑은  개척탑이라고 하는데 대둔산 등산로를 개발한 주민들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설치한 대둔산의 상징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 생각으론 명산의 정상에 이런류의 설치물이 꼭 필요한가?? 어딘가 안 어울리기도 하네요.



우리 중앙산악회원들이죠. 버스 한대 중 현재까지 정상을 밟은 분들만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하산코스는 간이휴게소에서 우측. 케이블카주차장 방향으로 갑니다.




아주 가파른 돌길을 가야 하기 때문에 위험한 코스입니다. 주의가 필요하죠.




삼선계단을 올라와서 나오는 출구네요. 이곳은 일방통행으로 하산할 때는 삼선철계단을 이용할 수 없답니다. 우회 등산로를 이용해서 내려가야 하는 군요. 



등산할 때 이용하는 삼선철계단이죠. 올라가는 재미가 솔솔 괜찮습니다. 성취감도 있고요. 우리 같이 다른 등산로를 이용해 올라 온 등산객은 우회로로 내려가서 삼선철계단을 올라 왔다 다시 하산하면 됩니다.   





금강구름다리죠. 등산하는 산객들의 일방통행로이기 때문에 역시 하산하는 분은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하산하는 등산객은 반대편에 가서 구름다리를 건넌 후 다시 하산하면 됩니다.





상부케이블카탑승장 삼거리네요. 우린 걸어서 하산합니다. 이곳 대둔산 케이블카는 2대가 왕복운행하기 때문에 탑승대기시간이 아주 오래 소요됩니다. 걸어서 등산하는 산객보다 케이블카 대기시간이 거의 같거나 느리기 때문에 왠만하면 걸어서 올라가고, 걸어서 내려오면 좋을 것 같아요.






동심바위라 하는데, 원효대사가 이 바위를 보고 발길이 떨어지질 않아 3일 동안 이 바위에서 지냈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랍니다. 



아래로 내려오니 아직 단풍이 남아 있네요. 아름다운 낙엽과 함께 화려한 단풍 즐기는 재미가 솔솔 참 좋았네요.







하부케이블카 탑승장입니다. 아직도 올라가려는 탑승객들이 대기하고 있네요.



대둔산은 여러번 등산경험이 있지만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산입니다. 기암괴석과 구름다리, 삼선철계단은 대둔산의 매력이라 할까? 또한 깊은 계곡과 함께한 등산로는 우리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부족함 없습니다. 특히 암봉으로 이어진 대둔산의 아름다움은 전혀 손색이 없는 한번쯤 꼭 가볼만한 등산코스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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