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양구 펀치볼지구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 견학

아침햇쌀 2017. 10. 25. 10:19

1990년 3월3일 발견된 제 4땅굴이 자리잡고 있는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으로 안보견학을 갔습니다. 이곳은 펀치볼이라는 특이한 지형을 갖고 있으며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위치한 지역으로 우리나라 안보교육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죠.



을지전망대와 제 4땅굴을 견학하기 위해서는 시내 입구에 양구통일관에서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고 매표를 하면 출입할 수 있습니다.  매표소 앞에는 사계절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아마 양구의 상징으로 남아 있게 되는 군요.



양구 해안면의 특산물이 있네요. 양구 펀치볼 지역은 해발 1,100m의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으로 전통방식의 시래기를 건조하는데 최적의 조건인 청정지역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펀치볼시래기는 시래기 전용품종인 무청만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영양성분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오늘 점심으로 먹은 시래기 반찬(주메뉴 시레기 불고기)은 너무 부드럽고 고소하고 감칠 맛이 나는 최고의 음식이었답니다.



양구군 해안면의 지명 유래를 보면 옛날에는 바다해(海), 편안할 안(安)을 사용하는 海安이라 불리었는데 뱀이 많아 주민들이 밖으로 다니지를 못해 바다해(海)를 돼지해(亥)로 바꿔 돼지를 많이 길렀더니 뱀이 모두 사라지고 고을이 편안해졌다고 합니다.

대암산을 비롯한 이 일대는 6.25전쟁 당시의 펀치볼 전투, 도솔산 전투, 가칠봉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였다고 하네요.



먼저 안보교육장인 을지전망대로 올라 갑니다. 이곳이 남방군사한계선입니다. 저 건너로 보이는 산은 북한 땅이 되는 것이죠.



을지전망대입니다. 금강산 비로봉 등 내금강의 4개 봉우리를 전망할 수 있는 곳이죠. 북쪽을 향해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고 있네요. 남쪽으로는 깊숙히 들어 앉은 펀치볼 해안면이 한눈에 보입니다. 펀치볼의 넓이는 사방 십리라고 하죠. 이렇듯 넓은 면적이 분지로 형성되어 있는 겁니다. 



해발 400~500m의 고지대에 발달한 분지 펀치볼의 모습입니다. 그 주위가 마치 화채그릇과 닮았다 하여 불리게 되었다네요. 영어로 보면 '화채(Punch) 그릇(Bowl)' 을 합쳐 펀치볼이라 하는 것이죠. 펀치볼의 지형인 화강암의 장석은 석영, 운모에 비해 훨씬 풍화도가 높아 상온에서 급속히 점토화 되므로 풍화저항성이 강한 현재의 고지대보다 저지대가 먼저 침식되어 이 같은 특이한 분지형태를 이루게 되었다 합니다. 다시말해 침식으로 이루어진 분지란 뜻이죠.



우리나라 최전방 가칠봉 능선에 위치한 제 4땅굴입니다. 제 1,2,3땅굴과는 달리 전동차에 탑승하여 편안히 동굴을 관람할 수 있는 땅굴입니다.





땅굴 안을 관람할 수 있는 전동차의 모습입니다. 이 전동차도 땅굴 안에서 실제 역할을 하다가 수명이 다하여 전시용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이곳 가칠봉 전투, 펀치볼 전투 등으로 볼 때 중요한 거점인 것 같네요. 가칠봉 뒤로 북한 땅에는 김일성 고지도 있답니다.



혈전이 오간 전장은 65년이 흐른 지금도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게 되는 군요. 양구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가  전적비를 통해 참상을 말해 주는 것이죠.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두밀령 전투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안보에 대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제 4땅굴과 을지전망대는 한번 쯤 가보아야 할 안보 견학지인 것 같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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