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국 장가계관광 3박5일 즐기기

아침햇쌀 2017. 8. 4. 21:48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찾는 중국관광지는 장가계 원가계관광이라고 하는데 나는 아직 한번도 가보질 못했습니다. 여름 휴가 겸 3박5일의 일정으로 여행상품을 선택하여 7월23일 밤 비행기로 출발하였습니다.



장사공항 도착 시간은 밤 12시20분. 가이드를 만나 합류된 우리 일행은 17명. 참 좋은 분들을 만나 한 가족 같이 지냈죠. 22인승 리무진 버스로 호텔로 이동하고 호텔에서 아침식사 후 관광 일정에 돌입하였지요. 



장사시는 모택동(마오쩌둥)의 고향이면서 호남성의 성도로 정치, 문화, 경제, 여행의 중심지이며 최근에는 역사 명승을 특색으로 관광산업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도시라고 합니다.



관광을 하는데는 3가지의 복이 있답니다. 첫번째가 날씨의 복, 두번째는 손님의 복, 세번째가 가이드의 복이라고 하네요. 꼭 맞는 말씀이죠. 날씨가 좋아야 하고, 함께 여행하는 일행을 잘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친절하고 경험 많은 가이드를 만나야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는 것이죠. 우린 그 3가지의 복을 모두 충족한 여행객이 되었습니다.



가이드는 당초 일정을 완전히 변경하네요. 황룡동굴은 국내에 있는 동굴을 보는 게 좋다고 다른 일정으로 대체해 주고 옵션 품목을 설명하면서 일정 설명을 합니다. 나는 545,000원의 여행 상품으로 갔는데 옵션품목 가격이 가이드팁 포함 310불입니다. 약 90만원 짜리 여행인 셈이죠.



옵션 품목을 보면 유리다리와 보봉호수 100불, 천문산쇼 50불, 귀곡잔도&유리잔도 40불, 황석채 40불, 전신마사지 40불, 가이드 팁 30불이죠. 그런데 상품이 이상해요. 천문산을 올라가서 옵션이 아니면 그대로 휴게소에 있다가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죠. 이런 상품이 어디 있나요?



여하튼 첫날 장가계로 이동 후 천문산관광부터 시작합니다. 장가계 시내부터 시작되는 케이블카는 세계 최장 길이 7.45Km 케이블카라네요. 해발 1,500m의 천문산까지 35분 정도 올라갑니다. 천문산 중간역을 지나면서 고공도로 올라가는데 정말 아찔하면서도 쾌감을 느끼게 하는 군요. 아!~~ 장관입니다. 케이블카 아래로 펼쳐지는 천문산의 절경에 감탄할 수 밖에 없네요. 



수억년 전 지진으로 인해 산의 어깨를  관통하는 높이 131m, 폭 50m, 깊이 60m 의 구멍이 생겨 천문산이라 불린답니다. 이 바위 통로는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 일컫는 다는 군요. 여기로 비행기도 통과 하였답니다. 



우리가 이 높은 천문산에 올라 왔다는 게 실감이 나질 않네요. 유리잔도로 갑니다. 잔도라는 것은 기암절벽에 붙여 만든 다리를 말하는 것이죠. 그냥 세멘으로만 만들어도 어마어마하다고 할텐데 여기다 유리를 씌워서 사람들이 통과하도록 하였다는 건 정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것이죠. 처음 유리바닥을 접할 때 주저 앉는 사람에 벽을 잡고 옴짝달싹 못하는 사람들... 과관이었죠.




그러나 잠시 후 적응이 되었는지 걸어 다니면서 사진촬영도 하고 즐기는 모습이 새로웠답니다. 유리잔도가 끝나자 이어지는 길은 귀곡잔도입니다. 계속해서 절벽에 붙은 길을 가는 것이죠. 1시간 40분 정도 걸어갑니다. 어마어마하죠. 1,500m 높이의 정상에 이와 같은 넓고 평평한 공간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요. 이 산 위에 아주 큰 규모의 천문산사라는 절도 있습니다.



천문산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시천문이 바라보이는 광장으로 내려옵니다. 아~ 놀라운 것은 첫번째 엘리베이터가 5개로 연결되어 있고 두번째 엘리베이터는 3개로 연결되어 있는데 40분 정도 소요 됩니다. 바위에 구멍을 뚫어 만들었다고 하는 군요. 대단하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 밖에 없네요.



천문산 시천문. 하늘로 올라가는 길이란 뜻이죠. 수억년 전 지진으로 인해 산의 어깨를  관통하는 높이 131m, 폭 50m, 깊이 60m 의 구멍이 생겨 천문산이라 불리게 되었고요. 이 모습을 보려고 여길 올라 온 겁니다.




시천문 바로 앞에서 두번째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이용해 내려와도 되는데 계단은 999개로 만들어 졌다는 군요. 999개의 계단. 계단을 이용해 내려오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네요. 우리는 산을 내려 올 때 봉고차량에 몸을 싣고 꼬불꼬불 산길을 내려 왔네요.



저녁식사 후 다시 천문산으로 올라 왔습니다. 이곳 천문산을 배경으로 하는 천문산쇼를 관람하기 위해서죠. 선녀와 나뭇꾼 같은 내용의 뮤지컬. 3,000여명이 입장할 수 있는 공간에 500명이 출연해서 만들어 가는 쇼. 그런데 웅장함에 비해 조금 지루한 편이죠.




다음날. 벌써 일정상으로는 셋째날이네요. 역시 일찍 서둘러 호텔을 나섰지요. 오늘은 장가계 대협곡과 유리다리를 건너는 관광이 이어집니다. 장가계 유리다리는 두께가 4,856cm나 되는 대형유리가 99장으로 길이가 430m라고 합니다. 지상으로부터 300m의 높이에 세워진 세계 최장, 최고의 유리다리라니 흥미진진하네요. 기대됩니다.



사실 장가계 첫 관광이었다면 옴짝달싹 못했을 겁니다. 그러나 어제 천문산 유리잔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적응이 되었네요. 두렵고 아찔하긴 하지만 살살 디딛던 발걸음도 어느새 펄쩍 뛰는 수준까지, 드러눕고 사진촬영하는 대담성까지.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했던가?




아찔아찔... 위험하다는 생각을 망각한채 유리다리 위에서 각종 포즈로 사진 찍고, 놀이터 마냥 웃으며 즐기는 모습들. 50미터나 되는 유리가 설마 깨지겠어 하면서 .....유리다리를 건너면 바로 대협곡으로 가는 절벽잔도로 이어집니다. 절벽잔도가 끝나면 엘리베이터로 대협곡까지 이동하게 된다는 군요. 오늘은 고장이 나서 걸어 내려왔지요.



협곡으로 내려 왔습니다. 협곡 위 절벽 중간 지점에 가로 지르는 줄이 보이죠. 저건 인공으로 만든 도랑입니다. 절벽을 가로 질러 도랑을 만들고 그 도랑으로 물이 흐르게 했을까? 상상을 초월하네요



대협곡 트래킹을 끝내고 이제 우린 장가계 대협곡 유람선을 타러 갑니다. 이 호수는 계곡물을 막아 인공으로 만든 호수라고 하네요. 호수에서 배 타는 것도 분위기가 있습니다. 



장가계관광 3일째 오후 일정이 시작됩니다. 무릉원이라 이름하는 천자산관광이죠. 천자산은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가며 경관을 조망하는 관광입니다.  



케이블카로 정상까지 올라간 다음 원가계로 이동해서 무릉원을 조망한 후 백룡엘리베이터로 하산하는 코스로 이어집니다.

앞 뒤 좌우 둘러보며 감탄사가 연발했습니다. 어쩜 저렇게 생겨 났을까.... 천자산 자연보호구는 장가계 5대 관광지 중 대표적인 한 곳으로 무릉원의 서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개발이 가장 늦게 된 곳이니 만큼 가장 자연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하룡공원과 어필봉, 선녀 헌화봉 등을 관상할 수 있는 천자산의 높이는 1,250m 입니다. 천자산 케이블카는 길이가 2,084m, 상하 고도차가 692m로 탑승 시간은 7분 정도 짧은 편이지만 주변 경관을 보면 여기가 장가계구나 하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원가계 풍경구는 셔틀버스로 30분간 이동하였습니다. 참 놀라운 것은 1,300여m나 되는 높은 정상에 30분씩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넓은 면적이 있다는 것이죠. 그것도 평지와 같은 평평한 모습으로......



석천생교(石天生橋)라고도 불리는 원가계의 천하제일교(天下第一橋), 발견당시에는 워낙 다리 모양을 하고 있어서 수나라 때 만든 석교로 추정 하였다고 합니다.




천하제일교. 표지석에 글을 옮기면 是大自然的一个奇迹 (이것은 정말 대자연의 기적입니다)

폭 2m, 두께 5m, 길이 50m, 높이 400여m의 장가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돌다리랍니다. 3억8천만 년 이전에 형성된 하나의 거대한 돌기둥이었는데 풍화작용과 침식으로 인해 아래 암반이 떨어져 나가 현재 다리 모습이 되었다는 군요.



눈 아래 절경이 펼쳐져서 사람을 홀린다는 미혼대입니다. 아~ 정말 이런 곳이 있었구나.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무슨 고속도로 건설할 때 다릿발 세운 듯하네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난텐이주는 바위 기둥을 수직으로 세워 놓은 듯한 모양새인 높이 150m의 바위산으로 아바타에 등장하는 판도라 행성의 배경이 되었답니다.



절경 감상에 정신 없는 사이 백룡엘리베이터역까지 왔네요. 백룡엘리베이터(世界第一梯). 이 엘리베이터는 높이가 326m, 소요시간은 1분30초. 아 그러면 1초당 3.6m를 내려간단 말이네요. 말도 안되는 속도죠. 승강기는 3대가 있습니다. 이 엘리베이터는 총 길이 326m입니다. 그 중에 밖을 볼 수 있는 부분이 170m. 나머지는 바위굴로 들어가서 외부가 보이질 않죠. 



장가계관광 4일째. 장가계 풍경구 중 가장 웅장하고 대표되는 곳. 황석채 풍경구를 관광합니다. 황석채라는 이름은 한 장량이 이곳에서 은거하며 고통을 당할 때 사부인 황석공에 의해 구출되었다 하여 황석채라는 지명이 붙여 졌답니다.



황석채를 가보지 않고는 어찌 장가계를 관광했다고 할 수 있느냐? 라는 말이 있듯 황석채는 아주 주요한 관광지임엔

틀림없네요. 황석채는 해발 1,200m이며 정상까지 케이블카로 이동합니다.



원가계가 관광코스로 개발되기 전까지는 황석채가 이름을 날렸다는 군요. 그래서 통상 장가계관광은 이곳 황석채를 보고 원가계를 관광해야 한다는데 우린 어제 원가계를 먼저 들르고 왔으니 감흥이 약간은 떨어지긴 했지요. 그래도 황석채의 풍경구에 다시 감탄사는 연발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장가계관광 마지막 일정으로 보봉호를 찾았습니다. 보봉호는 20년 전 인공적으로 댐을 쌓아 만든 인공호수라네요. 보봉호의 길이는 2.5Km, 수심이 72m라고 합니다. 호수 한가운데 쯤 가니 산쪽으로 조그마한 배가 정박해 있어요. 그 배 안에서 우릴 보고 손을 흔드는 남자가 있는데 토가족이라고 합니다. 손을 흔들면서 노래가락 한 구절로 환영하고 있네요. 유람선이 지나갈 때마다 노래를 부른답니다.




기봉폭포라고 합니다. 까마득한 높이에서 수직낙하 하면서 장쾌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기봉폭포 정말 장관이죠. 그런데 저 폭포의 물구멍은 인공적으로 뚫은 것일까? 아님 자연적인 물 구멍일까?



자연환경을 중요시 하는 중국. 이래서 세계 최대의 유산을 보유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보봉호에서 운행하는 배는 물론 모든 장가계  풍경구 내의 셔틀버스나 배는 모두 전기(밧데리)로 운행된다고 하네요. 우리도 깊이 생각해 볼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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