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가평 호명산과 호명호수 등산로

아침햇쌀 2017. 5. 23. 20:58

옛날 삼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 때 호랑이들이 많이 서식하여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오곤 하였다고 해서 이름지어진 가평의 호명산(虎鳴山)을 산행합니다.



청평역에 도착하였습니다. 호명산 등산은 몇 차례 했었는데 주로 상천역을 들머리로 해서 청평역을 날머리로 하였지요. 오늘은 그 반대로 산행을 합니다. 



오늘의 호명산 등산코스는 청평역(안전유원지) - 호명산 - 기차봉 - 호명호수 - 상천역으로 하산하는 산행을 합니다. 청평역에서 호명산 정상까지 2.8Km, 호명산 정상에서 호명호수까지 3.67Km, 호명호수에서 상천역까지 3.5Km, 약 10Km를 4시간 30분 산행하게 됩니다.   





청평역에서 이정표를 따라 오면 냇가가 보이죠. 이 냇가를 건너야 합니다.  




청평역에서 여기까지 1Km네요. 거져 먹었다 싶죠. 1.9Km만 오르면 되는 군요.



그러나 계속 오르는 길이라 땀 좀 빼야 합니다. 조금 오르다 보면 운동기구가 있네요.

청평 주민들의 산책로 겸 운동시설인가 봅니다.  




700m 정도 올라오니 전망대가 있네요. 전망대에 오르자 저편에 청평댐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청평댐 뒤에 보이는 다리는 청평에서 양평으로 이어지는 다리입니다. 저 다리가 없을 때는 청평댐 위로 차량이 통행하기도 하였었지요.




호명산까지 1.2Km를 가야 하는 군요. 호명산까지 가는 등산로는 편한 육길입니다. 




헬기장과 함께 있는 해발 632.4m 호명산 정상이네요.






그런데요. 호명호수까지 3.67Km나 남았답니다. 그래도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이니 그리 힘은 덜 들겠지요.







여기가 해발 619m 기차봉 정상입니다. 뭐 그리 특이한 점은 없고요. 잠시 쉬었다 가는 그런 정도죠.  







호명호수를 300m 남겨 놓고 난데 없이 웬 휀스가 쳐져 있네요. 범우리 방면으로 내려가는 세갈래 길이 있는 삼거리네요.




호명호수가 펼쳐집니다. 이곳이 산 위인데 어떻게 이런 호수가 생겨 났을까? 몹시 궁금했어요. 비록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호수이긴 하나 꼭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 같은 호수잖아요.





전망대에서 호명호수를 끼고 왼쪽으로 가면 바로 상천역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고요. 맞은 편으로 가면 매점과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나는 호명호수를 바로 볼 수 있는 오른쪽의 자그마한 산 위에 있는 팔각정 전망대로 갑니다.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만든 청평양수홍보관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아 !~ 이곳은 양수발전소였습니다. 청평의 물을 끌어 올려 물을 내려 보내면서 전기를 만들어 내는 곳이랍니다. 이곳 호명호수가 상부댐이네요.호수 뒤편으로 발전소가 보입니다.





호수는 아름답게 가꾸워져 있네요. 전문커피점도 있고 어느 어르신께서는 악기연주로 관광객들과 함께 풍류를 즐기고 계시고, 자전거 임대소도 있어 연인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답니다. 이곳까지는 시내버스가 운행하고 있어 찾아 오기도 편리하겠네요.




'어흥~~" 호랑이가 이빨을 내놓고 소리지르고 있답니다.





우리 일행들은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상천역 인근에 있는 상천4리 마을회관으로 내려갔지요. 나는 이곳 호명호수부터 3.29Km의 상천역까지 등산코스로 내려갑니다. 약 1시간 정도 소요되겠지요.




300m 정도 내려오면 갈림길이 있어요. 올레길로 내려가면 거리는 조금 멀지만 상천리 마을회관으로 갈 수 있고요. 북측 능선길로 가면 상천역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가는 목적지에 따라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나는 올레길로 내려왔지요.




푸르름을 자랑하듯 상수리나무가 울창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상천역 2Km를 남겨 두고는 잣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가평은 잣나무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지요.



아직 미완성인 건물이 있습니다. 상천루라고 합니다.




호명산 날머리 상천4리 마을 입구네요. 커다란 느티나무와 정자가 있습니다.  



호명산과 호명호수는 서울 용산역이나 청량리역에서 경춘선 열차를 타고 이곳 상천역까지 와서 등산을 즐긴 후 청평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면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안성마춤이겠군요. 아니면 오늘 우리가 산행한 청평역에서 호명산을 거쳐 상천역까지 등산하는 코스도 아주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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