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남원(장수) 봉화산 철쭉꽃 등산로

아침햇쌀 2017. 5. 9. 21:49

오늘은 대통령선거가 있는 날이네요. 청송산악회는 정기산행을 갑니다. 물론 국민의 권리는 사전투표로 마쳤답니다. 오늘 산행은 남원시 봉화산 철쭉산행입니다. 오랜 만에 비가 내립니다. 가뭄 해소를 위해 기다리던 단비네요. 산행엔 지장이 있지만 많이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었답니다.



당초 목표는 남원 복성이주차장에서 장수군 번암면 동아리로 하산하는 백두대간을 횡단하는 산행 계획이었지만 비가 오는 악천후 관계로 복성이주차장 - 매봉 - 정자쉼터 - 봉화산 - 복성이주차장 으로 원점회귀 하는 약 4시간 코스로 봉화산 등산을 하였답니다.



지리산과 인접한 남원지역은 유명한 철쭉군락지가 두군데 있는데 지리산 바래봉과 오늘 산행하는 봉화산을 들 수 있지요.



하단부 철쭉꽃은 이미 졌군요. 만개하였을 때는 매우 아름다웠겠네요. 활짝 핀 철쭉꽃 군락지를 머리 속에 상상하면서 계단을 올라갑니다.



남원시와 장수군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봉화산은 덕유산으로 연결하는 백두대간 길목이기도 하여 많은 산객들이 찾는 산이라고 합니다.



봉화산 산행 들머리 복성이주차장이 내려다 보이네요.






25분 정도 지나니 능선을 올라 왔습니다. 능선에는 비바람이 아주 세차게 불어 댑니다.




봉우리가 보이죠. 여기가 매봉입니다.



바람부는 모습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어찌나 바람이 거세던지....



매봉 전망대에 올라보니 비구름으로 인하여 사방이 깜깜하네요.



해발 712m. 백두대간 봉화산 철쭉군락지 매봉 정상입니다.





똑바로 찍으려고 했는데 바람으로 인해 삐닥하게 찍혔네요.



매봉에서 봉화산 방향으로 내려가며 2m가 훌쩍 넘는 철쭉 터널을 지나가게 됩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렇지만 나름대로 비 맞은 청순한 철쭉을 만날 수 있어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산행이 되길 기도하며 봉화산 정상으로 진행합니다.










복성이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삼갈래 길입니다. 비바람으로 많은 이들은 이곳에서 정상 오르기를 포기하고 내려 가셨네요. 여지없이 나의 산행욕심이 발동하여 봉화산 정상을 향했지요. 이곳에서부터 정상은 3Km. 약 1시간30분 정도 소요 되겠군요. 









40여분 올라오니 철쭉 군락지가 다시 시작됩니다. 비는 오지만 나름대로 빗방울이 맺힌 철쭉꽃이 더 아름다워 보이네요.









드디어 해발 919.8m. 봉화산 정상을 밟았네요. 아~ 여기도 역시 비구름에 가리웠고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댑니다.




봉화산 백두대간 지도네요.



정상 표지석 옆에 봉화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봉화산이라고 이름 붙혀진 산이 여러곳 있지요. 옛날 봉화를 올렸던 곳입니다.



봉화산 정상의 바람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았네요. 클릭해서 보세요.  




이제 복성이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삼갈래 길까지 왔습니다. 봉화산은 흙길로서 맑은 날씨에는 참 좋은 등산로인데 오늘과 같이 비가 오는 날에는 길이 미끄럽고 질퍽이는 흙길이 됩니다. 등산화는 물론이고 바지 가랭이가 엉망이 되었네요. 주차장까지 500m를 내려가야 합니다.





이런 계단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미끄럽고 질퍽이진 않지만 참 걷기 힘든 계단이죠.



거의 다 내려왔나 보네요. 우리가 매봉 방향으로 올라 가던 계단이 보입니다.






도로에 내려왔지요. 산불조심 깃발이 펄럭입니다. 산불!!!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엊그제 강릉과 삼척에 큰 산불이 났었지요. 산림의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까지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답니다. 산을 사랑하시는 산객님들 산에 오를 때는 화기류 절대 지참해선 안됩니다. 꼭꼭 꼭요^^~ 



철쭉군락지 남원의 봉화산도 아름다운 철쭉산행을 하기엔 정말 좋은 곳이네요.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까지 철쭉축제도 한다고 합니다. 산행하기에 좋은 흙길이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봉화산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본 자료가 유익했다면 에 클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