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여수 금오도 1박2일 비렁길코스(1일차)

아침햇쌀 2017. 3. 31. 20:31

이천 청송산악회의 정기 산행으로 금오도 비렁길 1박2일을 다녀 왔습니다. 버스로 이천에서 여수 신기항까지 293Km를 4시간 30분 동안 먼 거리를 이동하였지요.



신기항에 도착한 우리는 12시에 출항하는 한림 카페리호에 버스와 함께 승선하여 출항~~ 우리가 가는 목적지는 금오도 여천항입니다. 배로 약 25분 정도 소요됩니다.




멋진 대교가 보이죠. 이 다리는 돌산에서 화태도(화태리)를 연결하는 화태대교입니다.





카페리호는 25분 정도 후에 여천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금오도 안내도가 있네요. 우리나라에서 21번째로 큰 섬인 금오도는 전남 여수시 남면에 속해 있는 섬으로 해안선 길이가 64.5Km라고 합니다. 섬의 형상이 황금빛 큰 자라를 닮았다 해서 금오도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이 금오도에는 약 2천여 명이 살고 있다고 하네요



버스를 타고 우리가 묵을 숙소로 이동하였지요. 함구미마을입니다. 금오도를 연결하는 도로의 마지막 구간이네요. 원래 배가 들어오는 선착장인 이 함구미마을은 비렁길 1코스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내일 우리가 돌아 볼 계획이지요.




금오도의 특산물 방풍나물입니다. 금오도에서는 어딜 가나 밭마다 이 방풍나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방풍나물 반찬이 나오는데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가 묵을 섬마을펜션입니다. 이곳 함구미마을 주변에는 이곳 말고도 펜션이 여러 곳 더 있습니다.

섬마을펜션은 버스에서 내려 언덕배기를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자가용인 경우 바로 앞 까지 올라갈 수 있고요.



전망이 참 좋네요.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이는 금오도 앞 바다입니다. 저 멀리 우리가 지나 온 화태대교도 보이네요.



함구미마을은 섬의 끝자락에 위치한 마을로 들쭉날쭉한 9개의 해안절벽이 아름답다는 뜻을 가진 마을로 금오도 비렁길 1코스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이 해안절벽 위를 걷는 길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완연한 봄이네요. 나무가지에 새싹 돋아나는 소리가 귓 전에 들립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금오도 둘레길인 비렁길을 산책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오늘은 비렁길 3코스와 비렁길 4코스를 걷기로 했습니다.



비렁길 3코스 출발점 직포해변입니다. 특이한 것은 마을 앞에 우람한 검은색 소나무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 



금오도 비렁길 3코스는 직포에서 학동까지 3.4Km.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비렁길은 대부분 동백나무와 함께 걷게 됩니다. 동백꽃이 막 진 후라 듬섬듬섬 몇 송이의 동백꽃만 볼 수 있었지요. 동백꽃 만개 시기에 맞춰오면 빨간 동백꽃 터널이 대단하겠네요.   




금오도 비렁길은 바다를 끼고 도는 둘레길이라 전망이 참 좋습니다. 바다와 닿은 기암들의 모습도 괜찮고요.



직포에서 700m 정도 오면 첫 번째 만나는 전망대. 갈바람통전망대입니다. 인증샷 날린 후 주변을 조망해 봅니다.







아 !!~ 바위골짜기. 풍경이 훌륭하죠. 아마 유람선을 타고 둘러보면 색다른 모습으로 비쳐질 것 같네요.




정부에서 아껴 두었던 금오도 비렁길이라고 하네요. 아찔한 절벽은 삶의 터전이었고. 절경은 신선과 고승들의 쉼터였다고 합니다. 이런 금오도 비렁길을 숨겨진 보물이 열렸다고 표현합니다.





금오도 비렁길은 섬 남서편 가파른 벼랑 위를 연결하여 조성된 트레킹 코스로 '비렁'은 '벼랑'의 사투리인데 1코스 시작점인 함구미마을에서 5코스 종점인 장지마을까지를 5개 코스로 나눈 총 18.5Km의 길로 비렁길은 이 아름다운 해안 절벽 벼랑 위를 걷는 길을 말하는 겁니다. 그 금오도 비렁길을 오늘 우리는 걷고 있는 것이죠.



자연림으로 조성된 동백나무 숲에는 떨어진 꽃잎들이 우릴 반겨주고 있네요.



진달래가 많지는 않지만 굴락을이루고 있습니다. 연분홍의 진달래꽃 언제 보아도 화사한 꽃. 우리의 진달래죠.





바위 이끼가 많아요.



저 앞으로 전망대가 보이네요. 매봉전망대입니다.





매봉전망대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합니다. 비렁길 중 가장 전망이 좋다고 하죠.




매봉전망대에서 내려가는 데크입니다.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 졌네요.






비렁다리, 일명 비렁길 출렁다리입니다.



출렁다리 중간에서 좌우로 보이는 협곡입니다. 다리 한가운데 바닥을 유리판으로 만들어 놓아 협곡의 물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 아찔합니다. 현기증도 나는 것 같고요.




갠자굴통삼거리입니다. 이제 학동마을까지는 1.1Km 남았네요.



참 멋진 경치와 함께 시원스런 좋은 산책로입니다.






떨어진 오동나무 꽃잎으로 하트를 만들어 놓았군요.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요. 잠시 다녀가기로 했는데 억새풀밭이 있네요.



시원스러운 바닷가입니다. 주민들이 미역을 비롯한 해초류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금오도 출렁다리를 지나 10여분 지나 3코스 종점인 학동 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산의 모양새가 학을 닮았다 해서 학동마을이라 이름 붙혀졌다는 군요.



이제 학동 삼거리에서 4코스가 시작됩니다. 비렁길 4코스는 학동마을에서 심포마을까지 3.2Km. 1시간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조그마한 학동 항구에 고기잡이 배가 들어 왔네요.











학동마을에서부터 900m 지점인 사다리통전망대에 도착하였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우리의 목적지인 심포마을까지는 2.3Km 남았네요.






이곳부터는 간혹 대나무 숲도 있어요.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지요.



온금동전망대입니다.










이곳 비렁길에는 벚나무가 흔치 않네요. 여기 산벚나무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답니다. 





바닷가에 양식장이 있는 걸로 봐서 마을에 거의 도착한 것 같지요.




심포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저 멀리 심포마을이 보입니다.



이곳이 4코스 종점인 심포마을입니다. 이곳부터 비렁길 5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지요. 여기서 5코스 종점인 장지까지는 3.3Km 입니다. 이 비렁길은 지루하지 않게 코스를 만들어 놓았네요. 1코스부터 5코스까지 하루에 완주 할 수도 있겠는데 그러나 그건 무리일 것 같고, 1박2일코스로 여행하는 것이 좋겠다 싶습니다.



우리가 걸어온 비렁길 직포에서 학동까지 3.5Km 3코스와 학동에서 심포까지 3.2Km 4코스입니다. 총 6.7Km 를 걸었네요.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입니다.



함구미마을에서 직포까지 1코스는 내일 아침식사 후 걷기로 하였는데 밤부터 내린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아쉽지만 1코스는 포기하고 배를 타고 돌산으로 나와서 항일암을 관광하였습니다. 우리가 걸은 금오도 비렁길은 걷는 내내 바다와 함께한 기암의 풍경에 취하게 하였지요.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관광이 된 것 같습니다. 금오도 관광 1박2일 코스로 비렁길 산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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