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쌍곡계곡을 감아싼 괴산 군자산 등산로

아침햇쌀 2017. 3. 7. 21:23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소재한 군자산을 산행합니다. 군자산은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이네요. 옛날에는 군대산이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쌍곡계곡 소금강 주차장에서 바라 보니 우람하고 듬직한 것이 오를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이곳 쌍곡계곡은 10Km의 계곡으로 이어지는데 맑은 물과 바위, 소나무가 어우러진 선경을 이루어 여름철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지요. 특히 쌍곡계곡의 물은 수질검사 결과 최고의 물로 판정 받기도 했답니다.



오늘 우리 청송산악회 군자산 등산코스는 소금강 주차장을 들머리로 456봉 - 628봉 - 전망대 - 자연전망대 - 628봉 - 군자산 정상 - 흰바위 - 암봉 - 도마재 - 너덜길 - 도마골 - 내쌍곡교로 하산하는 6.5Km. 5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군자산 산행 들머리입니다. 쌍곡 제2곡인 소금강에서 다리를 건너면 솔밭 맞은편에 닦아 놓은 비포장 주차장에서 시작됩니다.



등산로는 들머리부터 예사롭지 않았답니다. 급한 경사도가 이어지고 있네요. 



등산로를 따라 15분 정도 가면 화석바위 꼭대기의 하늘절벽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만 와도 쌍곡계곡 도로가 저 아래로 보이며 높은 산에 오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 만큼 급경사를 올라왔다는 것이죠.





능선이 보이네요. 이곳에서 숨을 돌리고 다시 출발.




오늘 새벽녘에 눈이 왔어요. 덕분에 등산로가 미끄럽고 위험하군요.



많이 올라온 것 같기는 한데 힘겹네요. 저 멀리 아주 멀리 우리의 목표 군자산 정상이 나뭇가지 사이로 눈에 들어옵니다. 





길은 오른쪽으로 내려 서는 듯 싶더니 다시 바위가 울퉁불퉁한 길을 올라가면 5m 정도의 세미클라이밍 지대를 올라서며 다시 훤히 트인 전망대에서 쌍곡계곡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628봉으로 올라가는 151개 철계단입니다.  매우 가파르죠. 그러나 오르고 나면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답니다. 오르고 또 올라가고, 내려가고 또 내려가기를 반복하면서 정상을 향해 도전합니다.



힘겹게 올라오는 내 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살아 숨쉬는 대자연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8부 능선의 비탈길을 올라 능선길을 밟기 시작하여 20분 정도 가면 정상으로 가는 길목의 작은 봉우리에 닿는데 이곳이 자연전망대입니다.  군자산 정상이 높이 올려다 보이며 사방이 잘 보이는 군요.




눈이 쌓여 있고 그 밑으로는 얼음이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미끄러지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조심 조심. 그러나 어느새 꽈당 !!! 엉덩방아를 찧는 분도 계시네요. 



능선을 탈 수 없어 우회로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이곳엔 눈 밑에 얼음까지 있어 매우 위험한 코스였습니다.







군자산으로 가는 등산로 중 가장 힘겨운 구간이 시작되는 구간입니다.




자~ 이제 다 올라 욌네요. 이곳이 해발 948m 군자산 정상입니다.   





이제 우리는 도마골을 향해 갑니다. 이곳 정상에서 도마골까지는 4Km. 등산로 사정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겠죠.



아 !~~~ 그런데 올라올 때보다 너덜길이 더 심하네요. 이건 완전 뾰족 튀어 나온 돌밭을 가야합니다.




내려오다 힘이 들어 뒤를 돌아보니 군자산 정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잘 가라고 손짓하듯...





도마재에 도착하였네요. 여기서 왼쪽 내리막 길로 들어섭니다. 여기서부터는 북쪽 방향이라 녹지 않은 눈이 있을 것 같네요.




완전 너덜지대입니다. 날머리의 500m지점까지 이런 길이 이어집니다. 등산화가 작살 나겠죠.  거기다가 얼음 계곡까지 있어 미끄럽고 ... 여하튼 힘겨운 등산길입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등산로. 그러나 자연환경이 이렇다 보니 어쩔 수 없네요. 그나마 너덜지대에 등산할 수 있도록 이런 길이라도 내놓았다는 것이 다행이죠.  




도마골 500m 지점입니다. 이제 너덜길이 끝났네요. 조릿대가 보입니다. 길도 양순한채 우릴 반기는 듯하네요. 여기까지 오신 청송산악회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라고요.  



날머리 내쌍곡교 입니다. 도로변에 속리산국립공원 군자산 탐방로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현재 시간이 오후 2시. 4시간 소요되었습니다. 도로에 주차된 우리 버스에 탑승해서 피로를 풀어가며 후미 인원이 오길 기다립니다. 후미가 도착한 시간은 3시30분. 우리보다 1시간30분이 더 소요되었네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내쌍곡교에서 바라본 군자산 모습입니다. 이 등산로는 매우 힘겨운 곳이네요. 급경사로와 너덜길 또한 위험하기도 하고 특히 겨울에는 눈과 얼음으로 인해 위험요소까지 도사리고 있어 절대 주위를 요합니다.



본 자료가 유익했다면 에 클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