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월1일. 결혼 34년을 맞는 날로 우리 부부는 콧바람 쐴겸 광명동굴을 관광 후 인천 북성동에 있는 차이나타운을 방문하였습니다. 주차할 곳이 없네요. 모든 공영주차장은 만원이라고 입차 거절. 인천역 뒷편 공영주차장 역시 만차. 도로변 공간이 있길래 간신히 주차를 하였답니다.
말로만 듣던 북성동 차이나타운. 안내도를 보니 골목을 돌아 다니면 되는 것 같네요.
인천역 앞에서 바라 본 차이나타운 입구입니다. 분위기에 맞춰 마음도 흥분이 되는 것 같아요.
중국 냄새가 나네요. 음~ 그러니까 상점마다 판매하고 있는 중국 음식과 물건들을 하나하나 관심있게 살펴 봅니다.
와~ 왕꽈베기네요. 아마 길이가 40Cm는 넘는 것 같았어요. 저거 하나만 먹어도 배 부르겠다... 먹어보고 싶긴 하지만 엄두가 나질 않네요. 너무 커서 남기면 어떻하지? 이 문제 때문에...
왕공갈빵 입니다. 6개 한 봉지에 5천원. 껍데기가 완전 얇은 헛 것입니다. 속은 텅텅 비워 있는 것.
모든 식당마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요. 우리도 허기가 지긴 하지만 만만치 않네요. 어디 가서 줄을 서야지....
우선 이곳에서 요기를 위해 풀빵 같은 빵 하나씩 먹었답니다.
대단해요. 말로만 듣던 차이나타운.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몰려 오다니... 정말 식당마다 대박이다. 줄줄줄....계속 줄이네요.
아~ 여기. TV에서 본 기억이 있는 곳이네요. 자장면 대가 45년 경력의 유방녕 쉐프. 우린 여기로 정했답니다. 들어가자. 그런데 역시 이곳도 줄을 서야하네요.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던 자장면 최강 달인 유방원.이라는 표지판이 걸려 있습니다.
25분 정도 줄을 서 있다가 문 안으로 들어 갔는데 여기서도 또 줄을 서 있는 거랍니다. 10여분 후에 자리를 배정 받았네요.
오늘이 우리에겐 특별한 날이기에 선심쓰려고 코스요리를 주문했는데 주말이나 공휴일은 코스요리를 주문 받질 못한다고 하네요. 코스요리는 평일에 오시면 아주 맛있게 요리해 드린다고 합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오고 있네요.
우리는 명품 짬뽕을 주문했어요. 보통 시중에서 짬뽕은 5천원~6천원인데. 이곳 명품 짬뽕은 13,000원입니다. 도대체 어떤 거길래???
드디어 명품짬뽕이 나왔네요. 와~ 입이 쩍 벌어 졌어요. 커다란 그릇에 철철 넘치도록 한 그릇입니다. 껍질만 두 그릇을 버렸답니다.
매운 것을 못 먹는 나는 짬뽕을 먹는 내내 콧물, 눈물, 땀 범벅이 되었지요. 여하튼 명품 짬뽕 한 그릇을 먹고 나니 역시 !!!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제는 여유롭게 거리를 누벼봅니다.
이곳 차이나타운의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가 거의 2천원이네요. 커피 맛도 괜찮아요.
대만 왕 카스테라입니다. 와~ 이곳도 나를 놀라게 하는 군요. 바로 나온 카스테라를 자르는데 자로 눈금을 정확히 맞춘 다음 자르고 있어요. 자르는 것도 기술이라고 합니다.
먹음직 스럽죠. 1개에 7천원입니다. 나도 한개를 주문했지요. 2층에 올라가서 커피와 함께 먹을 수도 있지만 식사한지 얼마 안되어 포장을 했습니다.
이런 것을 머리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요. 완전 관광지네요.
이곳 차이나타운의 식당들은 거의 TV 프로그램에 소개 되었던 곳이 많네요.
어~ 교회가 보이네요. 중화기독교 인천교회랍니다. 반가웠어요. 할렐루야 ~~!!
그 위로 산 등선이 까지 올라갑니다. 여기까지 올라오는 길은 가파른 계단입니다.
능선 방향까지 올라 갔다 내려오는 길 옆으로 벽에는 중국의 역사를 벽화로 전시해 놓았네요.
마약질소과자라고 하는데 질소가스를 과자에 뿜어서 팔고 있네요. 신기하기도 하죠. 호기심도 발동되고요.
바로 옆 집은 같은 마약질소과자인데 공룡 모형을 이용해서 더 흥미롭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양꼬치도 유명한 것 같네요. 숫불로 구운 양꼬치.
점심 전보다 점심 후의 인파가 더 많아 졌어요. 이젠 발디딜 틈조차 없는 것 같네요. 사람들에 밀려 다닐 정도랍니다. ㅎㅎ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 이런 게 관광이잖아요.
거리 관광도 일품이지만 원래 자장면이 일품이라는 곳인데 오늘은 명품짬뽕으로 선을 보았고 다음엔 자장면을 꼭 먹어 봐야 겠어요. 이곳 차이나타운은 음식이 맛과 양이 뛰어나 중국 사람들 만이 아니라 국내외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 같아요. 다시 찾고 싶은 곳.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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