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인삼의 전설을 품은 조망 좋은 진악산

아침햇쌀 2017. 2. 7. 22:10

높은 산이 별로 없는 충남에서 세번 째로 높다는 해발 732.3m의 진악산을 산행합니다. 진악산은 진락산(進樂山) 이라고도 부르고 있네요. 한문으로 표기된 것을 보면 진락산이 원래 이름인 것 같기도 하고요. 



우리는 금산읍에서 넘어오는 군도 1호선 수리넘어재를 들머리로 하고 보석사를 날머리로 약 3시간 30분 정도 산행을 합니다.



진악산 등산코스 : 수리넘어재 - 전망대 - 암봉 - 관음봉 - 진악산 정상 - 전망바위 - 737봉(물굴봉) - 도구통바위 - 영천암 - 샘물바위 - 보석사



진악산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인 것 같네요. 오늘 산행은 오붓하게 금산의 진산 진악산을 맘껏 즐기며 산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로 바로 옆에서 시작된 들머리부터 데크로 놓여진 급경사를 오르게 됩니다.



이런 소나무 향이 풋풋한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만났답니다.



정상까지는 아직 1.3Km 남았네요. 날씨도 좋고, 시야도 멀리까지 보이니 오늘 산행은 자연을 만끽하겠지요.




암봉이지요. 맑은 하늘에 전망도 참 좋네요.





금산읍 시내가 멀리 보입니다.



관음봉이 앞에 보입니다.





관음봉에 올라 우리가 지나온 암봉 방향을 조망해 보기도 하였지요.






관음굴 가는 길이 있네요. 진악산의 관음굴은 금산 인삼의 최초 재배지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어떤 곳인가 궁금도 했는데 지나치기로 했어요.





광장이 보입니다. 아~ 이곳이 진악산의 정상이군요.



진악산(진락산) 표지석이 있습니다. 해발 732.3m라고 표기 되어 있네요.




데크로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곳에서 사방을 조망할 수 있네요. 진악산은 어느 산과는 다르게 조망권이 참 좋습니다.



날씨도 좋고 이만한 자리도 없을 것 같아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조망권이 정말 좋네요. 정상에서 동쪽을 내려다 보면 수십길 깍아지른 절벽이 아찔하기도 하고, 서북쪽으로 대둔산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서대산의 기암절벽도 위용을 뽐내고, 남쪽으로는 운장산과 구봉산이 마치 형제인양 맞붙는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옵니다.




금산시내가 더 가까이 보이네요.



앞에 저 멀리 보이는 높은 봉우리와 능선이 대둔산입니다




저 아래로 개삼 저수지가 보입니다.



우리는 보석사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면서 정상보다 더 높은 봉우리를 만나게 되죠. 보석사까지는 4.4Km 남았지요. 올라올 때보다 더 길게 내려가야 합니다. 



저 봉우리를 올라가야 합니다. 앞에 봉우리가 진악산의 최고봉인 물굴봉이라는 봉우리죠.

 



여기는 전망바위입니다. 아기자기한 암릉을 거쳐 분재 같은 소나무들이 바위에 뿌리를 내린 길을 통과하면 정상보다 높은 737m의 물굴봉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진악산의 최고봉인 물굴봉입니다. 진악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735.7m입니다. 개삼터 방향으로 봉우리 아래에 바위굴이 있는데 너댓걸음 들어가면 물소리가 요란하여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고 합니다. 용이 산다고 해서 용굴이라고도 한다네요.   








보석사로 하산 길 중 이곳이 가장 난코스입니다. 산악사고에 조심하라는 안전 현수막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높은 능선인데 이곳에 묘소가 있네요. 전망은 좋은데 후손들이 성묘하려면 힘깨나 써야겠죠.



조금 내려오니 돛대처럼 생긴 바위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바위가 도구통 바위입니다. 높이가 6m, 직경은 1.5m나 된다네요. 마치 벼루에 먹을 세워 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입니다.







진악산에는 숲도 무성합니다. 영천암으로 내려가는 동안의 숲의 모양입니다. 단풍철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절경이겠다 싶네요. 영천암에서 보석사까지 주변에는 산림욕장도 있고요.



어느덧 영천암 입구의 도로를 만났습니다. 이곳부터는 이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도로주변에는 육각정자를 비롯한 시설물도 있고 산림에 관한 설명서도 간판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주변이 산림욕장이죠.



샘물바위입니다. 바위 위에 물이 고여서 샘물바위라 했나 보네요. 아니 샘물이 나나 봅니다. ???



아치목교인데요. 이곳으로 해서 등산로가 형성되었던 것 같네요. 요즘은 영천암까지 도로가 편리하게 포장되어 이 등산로가 사용되질 않는 것 같습니다.



보석사 입구에 수령이 1천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설명문을 보니 1080년에 심은 것 같네요. 높이는 4.8m. 밑둥 둘레가 16.5m나 된다는 군요. 지금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양평 용문산에 있는 은행나무와 흡사하죠.




보석사라는 천년 고찰이 있습니다.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보석사는 신라 시대(서기 885년)에 세웠다고 합니다. 당시 절 앞에서 캐낸 금으로 불상을 만들었다고 해서 보석사라 이름 지었다는 군요. 임진왜란 때 없어진 것을 조선 고종 때 명성황후가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보석사 주차장 옆에 무지하게 큰 참나무가 있는데 하단부에 이렇게 구멍이 나 있어서 올려 봅니다.



우리는 산행을 마치고 금산읍 내에 있는 인삼시장을 둘러 보고 오늘의 산행을 마감하였습니다.



진악산은 높은 산이 많지 않은 충남에서 서대산과 계룡산에 이어 세번 째로 높은데 아직도 오염이 안된 깨끗한 산입니다. 진악산 정상과 주능선을 에워싼 아기자기한 기암절벽도 볼만하고 산자락에 옛 정취가 나는 천년 고찰과 함께 인삼시장도 볼 겸 관광을 겸비한 산행코스로 그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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