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지는 충북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에 위치한 약 5억년의 역사를 가진 단양 고수리 동굴을 탐방합니다. 1976년에 개발하여 관광동굴로 개장한 이곳 고수동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석회암 동굴이며, 현재 개방된 길이가 1.7Km 로 동굴 생성물 모든 것을 한눈으로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죠. 그래서 자연학습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동굴은 임진왜란 때 한양을 떠나 피난길에 나선 밀양 박씨가 이곳을 지나다 숲이 우거지고 한강 상류의 풍치가 아름다워 여기를 안식처로 삼은 것이 오늘의 고수마을 발달을 가져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실제로 선사시대부터 이 동굴에서 사람이 살았었다는 학술연구가 있답니다.
이 동굴은 사유지로 입장료가 조금 비싼 편입니다. 성인은 11,000원, 청소년은 7,000원입니다.
동굴 전체가 A코스와 B코스로 나뉘는데 요즘은 A코스에서 나오는 출구방향이 공사 중이므로 B코스까지 관람하여야 합니다. 실제로 볼거리는 B코스가 더 많은 것 같네요.
동굴 입장하기 전에 입구에서 장갑을 줍니다. 계단이 많아 난간을 잡고 다니려면 습하고 차가운 것과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착용을 하여야 합니다. 장갑 참 좋아요.
전시관이 있네요. 석회암에 대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전시관을 나와 이제 동굴로 들어 갑니다. 동굴 초입은 평탄한 길이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깊히 들어가면 계단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동굴이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땅속의 비어 있는 공간을 말하는 것이죠. 빛이 들지 않는 그 깜깜한 곳에는 동굴생성물들이 만들어 내는 경이롭고 환상적인 경치들이 펼쳐집니다. 지금부터 동굴 내부를 여기에 담아봅니다.
아~ 터널이나 석탄을 캐는 갱 등 사람이 만든 것들은 동굴에 속하지 않는 다는 것. 아시죠???
석순을 잘라보면 그림과 같이 나무의 나이테 같은 둥근 선이 보이는데 이것을 성장선이라고 합니다. 석순이 자라다가 잠시 멈추거나 다른 성분이 섞일 때 형성된다고 하네요.
석회암의 벽이나 천장에 움푹 들어간 구멍이 있는데 이런 모양을 용식공이라 합니다. 동굴을 흐르던 물이나 공기 중의 수증기에 의해 석회암이 녹으면서 만들어 졌다고 하네요.
천장을 쳐다보면 끝이 보이지 않네요. 수직으로 형성된 고수동굴은 절리면을 따라 석회암이 녹았기 때문이라고 하며, 구불구불한 통로가 있는데 석회암에 물이 흐른 흔적으로 형성된 것이랍니다.
A코스는 공사 중이라 여기서 B코스로 나가야 합니다. A코스는 산 등성이로 나가게 되어 있는데 B코스는 입구로 다시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있어요. 동굴 천장 물이 떨어지는 곳에 종유석이 자라고 밑에서는 석순이 자라서 거의 만나려고 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 석순과 종유석이 만나려면 더디 자라기 때문에 몇 천 년 혹은 몇 만 년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동굴 내에 다른 지역에 비해 이곳에는 동굴 생성물이 유난히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지역에 비해 물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물속에 녹아 있는 탄산칼슘 성분이 많아 많은 생성물을 자라게 하는 거라네요.
저 돌기둥을 석순이라 하는데 석순은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것이죠. 물방울이 쌓여 이런 돌기둥이 되었다니 놀라운 일이죠.
들어간 입구로 나오는 것이 B코스의 출구입니다. 과거에 우리 선조들은 추운 기후를 견디기 위해 동굴 속에서 생활했다고 합니다. 이곳 고수동굴은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있다고 합니다.
고수동굴이 있는 이 지역은 석회암 지대이기 때문에 부근에 고수동굴 외에도 천동굴, 노동동굴, 온달동굴 등 많은 석회동굴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곳 고수동굴에도 앞으로 미 공개된 구간이 하루 빨리 공개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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