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북한산(삼각산) 숨은벽 등산코스, 밤골에서 우이동

아침햇쌀 2016. 11. 29. 12:23

북한산 산행을 하기 위해 길을 나섰네요. 북한산은 한번 쯤 꼭 가보고 싶은 산이었는데 오늘 이천시청 산악회와 함께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행을 위해 아침 7시 버스로 이동하여 고양시 덕양구 효자2통 버스정류장 밤골센터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8시 30분 경.



밤나무가 많네요. 그래서 밤골이라 하였나 봅니다. 밤 줍는 계절에 오면 알밤 몇 알은 건져갈 수 있겠군요.



코스는 국사당입구 밤골통제소 - 해골바위 - 마당바위 - 숨은벽 구멍바위 - 호랑이굴 - 백운대 - 암문 - 백운산장 - 경찰산악구조대 -  백운산탐방지원센터(도선사)로 약 6.9Km 4시간 30분 정도 소요 예정입니다.



입구부터 갈림길이 있는데 우리는 왼쪽 백운대 숨은벽 방향으로 갑니다. 백운대까지 4.3Km 입니다.



고양시 덕양구 효자2통 버스정류장에서부터 숨은벽 등산코스로 백운대를 거쳐 북한산국립공원 백운대지원센터까지 산행로입니다.







등줄기에 땀이 맺힐 정도로 올라오면 약간의 평지로 된 소나무숲 길이 나오죠. 여기는 아주 편안한 길이랍니다.



그것도 잠시. 이제부터는 암벽과 함께 가야 합니다.



경관이 참 좋죠. 뒤로 보이는 효자동 방면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올라가면서 왼쪽으로 바위 봉우리 산이 보이는데 저 산이 도봉산 오봉이라고 합니다. 도봉산도 산행하기에 참 좋은 산이죠. 이렇게 뒷면을 보니 반갑기도 하네요.





마당바위에 오르니 앞에 숨은벽 바위가 보입니다. 숨은벽이란? 옆에서 보면 양쪽 바위능선에 가려 가운데 바위능선이 안 보인다고 해서 숨은벽이라 부른다네요. 우리는 저 숨은벽 능선으로 올라갈 겁니다. 스릴 있겠죠.




올라가는 도중 해골바위로 가는 길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다시 내려가서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바로 이곳으로 올라와서 아래를 바라보면 해골바위가 보입니다.



해골바위입니다. 사람의 해골을 닮았다 해서 해골바위죠. 이곳에서 관망하는 것이 좋네요.  





북한산은 한산, 삼각산 또는 화산이라 불렀고, 신라 때는 부아악이라고도 하였답니다. 옛날 개성의 송도에서 한양으로 오다가 이 산을 바라보면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의 세 봉우리가 삼각으로 나란히 우뚝 솟아 있어 삼각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카메라 렌즈를 당기니 숨은벽 능선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참 아름답죠. 숨은벽으로 올라갑니다.






바위에 띠가 둘러져 있어요. 참 신기하네요. 하나도 아닌 두 개의 바위가 쌍둥이 같죠. 이런 바위를 보면 누가 가져다 놓은 것 같아요.





산을 오르다가 가끔은 올라온 길을 되돌아 보면 더 많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완전 숨은벽 아래입니다. 이곳에서 포즈를 취하고 인증샷도 날리고.........

앞에 보이는 세개의 능선 중 왼쪽은 백운대능선, 가운데가 숨은벽능선, 오른쪽은 파랑새능선이라고 합니다.







바위에 붙어 살아가는 소나무. 분재도 이런 분재가 없을 것 같네요. 흙도 없는데 뿌리가 붙어 있는 것 자체가 신비롭군요.



옆에 인수봉이 있어요. 이곳에서는 이렇게 보이고 뒷면에서는 또 다른 모습으로 아름답게 보입니다.



숨은벽 구멍바위로 가는 길이죠. 위 능선으로 가면 구멍바위를 통과하지 않고 그냥 능선으로 갈 수 있지만 구멍바위를 즐길겸 이곳으로 내려옵니다.



구멍바위입니다. 이 구멍를 통과하는 것이죠. 배낭을 메고는 통과하기가 어렵겠네요. 배낭을 벗어 앞사람에게 전달하고 맨몸으로 통과합니다.




능선으로 오면 이렇게 그냥 통과하게 됩니다.



구멍바위를 나오면서 산 아래로 무작정 내려갑니다. 아마도 바닥까지 내려 가는 것 같네요. 눈이 조금씩 내립니다. 산행의 맛을 더해 주는 군요.



한참을 내려오니 이제 다시 갈림길이 있습니다. 백운대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요. 이곳에서부터 백운대까지는 1.3Km. 산행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올라가는 길은 이렇게 다듬어지지 않은 돌길입니다. 이런 길로 내려오는 분들도 있는데 하행 길이 어렵겠군요. 



약수터가 있는데 물의 질이 문제인 듯 하네요. 그래도 계곡을 오르면서 목마른 이에게는 꿀맛 같은 샘물이 되겠죠.



올라온 길을 되돌아 봅니다. 어휴~~ 한숨이 나오네요. 경사도가 심한 길입니다.




이 계단만 오르면 어느 정도 올라온 것 같네요.




계단을 오르니 호랑이굴이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비도 피할 수 있는 아주 큰 바위랍니다.



이 바위 틈새를 통과해야 다른 세상으로 나갈 수 있어요. 나는 바위 틈을 통과해서 왼쪽 바위능선으로 잠시 몸을 돌렸답니다.



능선을 올라오니 아주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네요. 조금의 수고가 참 좋은 경치를 보게 되었지요.





인수봉이 바로 눈 앞에 있어요. 아주 가깝게 볼 수 있습니다.



눈이 내리는 관계로 서울시내가 희미하게 보이네요.





이제 백운대로 올라가는 길이 나왔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온 방향이 밤골방향이었지요.



북한산성입니다. 임진왜란 이후 숙종(1711년) 때 쌓았다는데 산성을 축성한 후 한번도 전쟁을 치루지 않아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네요. 산성의 길이는 11.6Km라고 합니다.



싸래기 눈이 내리고 있어 바위가 미끄럽습니다. 이럴 때가 가장 위험한 것 같아요. 눈이 많이 오면 아이젠이라도 할텐데 정말 조심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백운대 앞에 있는 이 봉우리가 만경대라는 곳입니다. 만경대를 오르는 사람들도 많네요.



꼭 오리 같은 모습이죠. 신기하네요. 산속에 오리....

그럼 산오리?????



북한산 정상 백운대가 눈 앞에 있습니다. 백운대에 우리의 자랑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네요.





요즘 시국이 어수선한데 태극기 앞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쳐봅니다.

대한민국 만세 ^^~~ 영원히 빛나라~~~





눈발에 바람도 세차게 불어 모자를 써야겠네요.



바위 바닥에 보호 테두리를 둘러 놓았는데 이것은 3.1운동 암각문이라고 합니다. 정재용이라는 독립운동가가 새겼다고 하네요. 눈에 덮혀 자세히 볼 수는 없지만 내용은 이렇답니다.

"敬天愛人, 獨立宣言文 은 기미년 2월 10일 최남선이 작성하였으며, 3월1일 탑동공원에서 자신이 독립선언 만세를 도창했다"




백운대에서 바라본 주변의 풍경들 입니다.



인수봉이죠. 대포알을 바로 세워 놓은 듯한 200m 길이의 화강암 봉우리로 암벽등반 훈련장으로 활용 되고 있다네요.





내려가야 합니다. 오르거나 내려가는 길은 이런 바위 길로 되어 있는데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면 무척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희미하게 보이는 저곳은 청와대 뒷 산인 북악산이라고 하네요.




백운봉 암문 감시초소입니다.



이것이 암문입니다. 이곳을 통과해서 가면 또 다른 용암문이 있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왼쪽 방향 북한산 경찰산악구조대 쪽으로 내려갑니다. 탐방지원센터까지는 1.8Km나 되네요.




백운산장이 보이네요.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내려갑니다.






백운의 혼이라는 비가 있네요. 6.25 전쟁 당시 후퇴하던 두 군인이 서울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에 이곳에서 자결을 하였답니다. 자유와 바꾼 두 용사의 넋을 달래기 위해 이곳에 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경찰산악구조대가 보이네요.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은 0.9Km나 남았습니다.






영봉이라는 이정표가 나오네요. 눈은 오고 아무리 갈 길이 바빠도 호기심에 혼자 올라갑니다.




영봉이라고 해서 뭐 특별한 것은 없네요. 날씨가 좋았으면 주변 좋은 경치를 관망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이제 북한산국립공원 백운대지원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로 앞에 도선사가 있네요. 우리는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버스를 타고 지원센터 아래에 있는 선운산장으로 이동하여 맛있는 오리와 닭백숙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모든 산행일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오늘 산행을 한 북한산은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밤골지원센터에서 백운대, 우이동 방향의 등산코스로 산행을 하였는데 천천히 산행을 하면 6시간 정도 소요 되겠고, 조금 빨리 걸으면 4시간 30분에 마칠 수 있겠군요.  바위 산이기 때문에 위험하고, 볼 것도 많으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주변 기암과 풍경을 충분히 관망하시고 맘껏 즐기면서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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