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주왕산 주봉 등산과 용추협곡 산책로까지

아침햇쌀 2016. 10. 29. 17:24

이천중앙교회에서 속회지도자 세미나로 주왕산을 다녀 왔습니다. 이천에서 주왕산까지 이동 중에도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네요. 일기예보에 의하면 비는 오후1시 이후에 개인다는 소식입니다. 주왕산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를 하고 나니 비가 그치기 시작하는군요. 



주왕산은 언제와도 참 좋은 곳입니다. 오늘은 주봉을 등산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에게 주워진 시간은 2시간 30분. 주봉을 올라가서 시간을 보고 절구푹포로 내려가던지 다시 내려와서 용추협곡까지 트래킹을 하던지 할 계획이죠. 다른 일행은 용추협곡을 트래킹합니다.



역시 비가 오는 오늘도 산행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매표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주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초반부터 조금 가파른 계단으로 시작됩니다.  



산행 중 숨이 차거나 심장이 두근 거리거나 식은 땀, 구역질,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으니 그런 분은 산행을 중지하고 하산하라는 경고 표지가 있네요. 그렇습니다. 무리하면 안됩니다.




지난 10월 6일에 용추폭포를 다녀갈 때는 단풍이 없었는데 몇 일 사이에 이렇게 울긋불긋 물들었네요.




주봉 올라가는 중간에 쉼터가 있지요. 쉼터에서 앞의 봉우리를 바라보니 우뚝 솟은 기암단애가 아름답게 웅장하게 보입니다. 





조금 더 오르니 전망대가 있는데 날씨 때문에 시야가 흐립니다. 비는 그쳤지만 아직 구름이 덮혀 있네요. 나름대로 멋은 있었지요.






계단을 오르고 이제 흙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등산은 흙길이 좋아요.





이제 거의 다 왔네요. 주봉이 300m 남았습니다.




일제시대 때 소나무에서 송진을 채취하려고 소나무마다 이렇게 상처를 냈답니다. 우리나라의 조금 높다는 산에 있는 소나무는 모두 이렇게 피해를 당했네요.



주왕산 정상인 주봉에 도착하였습니다. 주봉에는 비구름이 아직 남아 있어요.



해발 726m 주봉입니다. 표지석이 우뚝 세워져 있습니다. 주변은 구름으로 인해 전혀 보이질 않아요





절구푹포로 내려갈까.... 망설이다가 이곳으로 올라오는 일행 중 아직 올라오지 못한 분들이 있네요. 이 분들과 함께 절구폭포로 내려가려면 하산 약속 시간을 못 지킬 것 같아 오던 길을 다시 내려가면서 함께 모시고 내려가기로 하였지요.







구름이 걷치는 모습도 보기 좋네요. 주왕산에는 소나무가 무척 많습니다. 소나무에서 나오는 자연산 송이버섯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올라갈 때 구름에 씌워 있었는데 구름없이 나타난 기암단애 정말 보기 좋습니다.




나는 서둘러 내려와서 용추협곡으로 향했습니다. 시간 내에 다녀 오자면 아마도 절구폭포까지 가능할 것 갔네요.



지난번 10월 6일에 왔을 때는 퍼런 빛이 주를 이뤘는데 오늘은 완전 단풍 뿐이네요. 참 보기 좋습니다.





시루와 같이 생겼다 해서 붙혀진 이름 시루봉이죠. 마치 사람의 옆 모습과도 닮았네요.




협추계곡입니다. 마치 외국의 협곡에 다녀온 기분입니다.



주왕산에는 3개의 폭포가 있습니다. 제1폭포인 용추폭포는 사면이 병풍바위로 둘러싸인 속에 옥같이 맑은 물이 쏟아지고 바로 위에 선녀탕과 구룡소가 있지요. 이곳은 주왕산 국립공원의 핵심이라 하겠습니다.

 



1Km 위에는 아담하고 주위 경치가 빼어난 제2폭포. 절구폭포가 있습니다. 그리고 왼편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웅장하고 거대한 2단의 제3폭포 용연폭포가 있습니다.



오늘 용추협곡 트래킹은 여기까지 마치고 하산합니다. 주왕산협곡 트래킹코스는 누구든 다녀갈 수 있는 참 좋은 길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모두 제각각 나름의 모습으로 관광객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주왕산국립공원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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