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평창효석문화제가 열리는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에 다녀 왔습니다. 갑자기 흐리더니 소나기가 한줄기 쏟아지네요. 아직도 먹구름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답니다.
이 축제는 당초 평창메밀꽃축제로 명성을 떨쳤던 것 같은데 이제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어엿한 문화관광축제 중 우수축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메밀꽃축제에서 가장 백미는 달빛 아래에서 메밀밭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하는데 일정상 훤한 대낮에만 바라봅니다.
소금인듯 팝콘인듯 새하얗고 조그마한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모습만 보아도 가슴이 벅차고 설레이는 느낌이죠.
메밀꽃 밭에 들어서면 흐드러진 메밀꽃 장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메마른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뭔가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7080 음악교실에서는 DJ의 구수한 이야기와 함께 메밀꽃밭을 흘러간 옛노래로 적셔주고 있어 정겨움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곳 평창을 홍보하는 2018 돌다리를 만들어 놓았네요.
이곳 봉평 효석문화마을은 한국 현대문학의 대가인 가산 이효석 선생을 배출한 메밀꽃 필 무렵의 실제 무대로서 주인공인 허생원과 성처녀의 애뜻한 사랑 이야기가 묻어 있는 곳이지요. 가산 선생의 문학적 열정을 기리고 한국 단편소설의 백미인 메밀꽃 필 무렵의 시간적, 공간적 재현을 통해 봉평의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즐기는 축제입니다.
평창효석문화제에서는 이효석문학관, 생가마을, 효석문학 숲공원, 물레방앗간, 가산공원, 충주집 등 가산 이효석 선생의 발자취와 작품세계를 돌아보면서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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