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제주관광]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아침햇쌀 2015. 3. 7. 10:31

마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으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11㎞, 가파도에서 5.5㎞ 해상에 위치해 있지요. 제주도에서 마라도에 가는 배편은 정기여객선과 유람선의 두 가지가 있는데 모슬포항에서 정기여객선으로 가는 방법과 송악산 해상유람선으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는 모슬포항에서 정기여객선을 이용했습니다. 배편을 알아보면 삼영21호(199톤,승선정원 294명,소요시간 30분)와 모슬포호(173톤,승선정원 246명,소요시간 25분)가 있는데 하루 전 사전예약을 하여야 된다고 해서 09시50분 배편을 예약하고 승선하였습니다. 

 

 

 

모슬포항을 출발한 배를 따라 즐거운 것은 관광객 뿐아니라 기러기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배편으로 여행을 하면 기러기가 반겨주는 덕분에 지루하지 않답니다.

 

 

잠시 후 자그마한 섬이 나타나는데 이 섬이 가파도라고 합니다. 멀리서 보니 나무하나 보이지 않는 빤빤한 섬이군요. 그런데 저곳에도 관광객들이 꽤나 많이 들어 가고 있습니다.

 

 

기러기는 신이 났어요. 끝까지 쫓아오며 관광객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받아 먹느라 이리저리 날아들고, 묘기아닌 묘기를 부리고 있답니다.  

 

 

섬의 돌출부를 제외한 전 해안은 새까만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해안선은 대부분 해식애를 이루고 있는데, 북서해안과 동해안 및 남해안은 높이 20m의 절벽으로 되어 있으며 파도 침식에 의하여 생긴 해식동굴이 많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배는 설레덕 선착장에 도착해서 여기서부터 해안을 따라 도는 데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모슬포여객선터미널 직원이 나오는 배는 11시 25분 배표를 사라고 하데요. 10시 배로 왔는데 부지런히 돌아서 11시25분 배로 나가면 된다고 합니다.

 

 

마라도는 본래 울창한 원시림이 덮여 있는 무인도였으나, 1883년(고종 20년)에 모슬포에 거주하던 김(金)·나(羅)·한(韓)씨 등 영세 농어민 4, 5세대가 당시 제주목사 심현택으로부터 개간 허가를 얻어 화전을 시작하고서부터 삼림지대는 전부 불타 버렸다고 합니다.

 

 

묘소가 군데군데 눈에 뜁니다. 제주도의 전통적 묘지랍니다. 돌로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지요.

 

 

마라도에는 주민들이 하늘에 있는 수호신이 강림하는 곳이라 신성시 여기는 애기업개에 대한 전설이 스며있는 할망당이 있는데, 이 당에서는 매년 섬사람이 모여 제사도 지낸다고 합니다.

 

 

마라도는 바다 속에서 독립적으로 화산이 분화하여 이루어진 섬으로 추정되나 분화구는 볼 수 없습니다. 북쪽에서 본 마라도는 등대가 있는 부분이 높고 전체적으로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중심부에는 작은 구릉이 있고 섬 전체가 완만한 경사를 가진 넓은 초원을 이루고 있지요

 

 

 

1박2일이 다녀간 모양입니다. 1박2일 횟집이 있네요. 그렇죠. 마라도가 1박2일 때문에 더 유명해 졌나봅니다. 

 

 

선착장에서 조금 남쪽으로 내려 온 곳에 있는 해녀상입니다.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입니다.  

 

 

국토 최남단 관음성지라는 기원정사입니다.

 

 

제주도 손바닥 선인장입니다. 줄기부분이 손바닥 같이 생겼고 6-7월에 노란꽃이 피며 11월에 자주색 열매가 달린다고 합니다. 본래 선인장은 사막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제주도 해안가 바위 틈에서 이렇게 자생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해외개척자 야외박물관이라고 하는데 들어갈 수가 없네요.

 

 

마라도 섬에는 최남단을 알리는 대한민국 최남단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마라도의 상징이기도 하죠.

 

일단 인증삿을 날려야죠. 기념비 뒤에는 관광객 휴게소가 있는데 그리 활용 흔적은 없네요.

 

 

장군바위라고 하는 검은바위가 우뚝 서있습니다.

 

 

해녀들이 물질을 위해 바다로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대부분은 전복, 소라, 톳, 미역 등을 채취하는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최근 관광객의 급증으로 민박을 운영하는 집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마라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마라도의 인구는 100명 정도라고 하네요. 섬 전체가 남북으로 긴 타원형이고 해안은 오랜 해풍의 영향으로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난대성 해양 동식물이 풍부하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2000년 7월 천연기념물 제423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고 합니다.

 

 

마라도 성당입니다. 아주 조그마한 아름다운 건물이네요.

 

 

1915년에 설치된 제주항만청 마라도 등대는 이 지역을 항해하는 국제선박 및 어선들에게 안내자의 역할을 하고 있지요.

 

 

해양수산부의 마라도 항로표지관리소가 있습니다.

 

 

최남단 마라도교회가 있군요. 도로에서 150m 정도 들어가야 하는데 반가운 마음에 단숨에 뛰어 갔지만 주변이 온통 풀로 덮여 있습니다. 앞에는 제주기독교 100주년기념비와 한국기독교순교자 기념비가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라도 해수담수화 시설입니다. 물이 부족한 마라도 주민들의 식수로 바닷물을 끌어다 식수로 만들어 공급하는 시설이죠.

 

 

오늘 같이 날씨가 맑을 때에는 서귀포 앞바다의 범섬과 문섬까지 육안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곳은 산방산이고, 정상에 하얀 눈이 덮힌 한라산도 보이는 군요.  

 

 

마라도를 한바퀴 돌아 설레덕 선착장으로 오니 여객선이 들어옵니다. 바쁘게 돌아 나오니 거의 시간이 맞네요.

 

 

마라도에 뱀이 없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마라도에 뱀이 없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마라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1883년무렵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 몇몇 사람이 제주목사로부터 마라도에 이주 허가를 얻고 개척 이주자로 마라도에 들어 갔지요.

 

지금은 마라도에 나무가 별로 없지만 그 당시 마라도에는 울창한 숲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주 개척자들은 열심히 땅을 개간하였는데 어느날 이주민 중의 한 사람이 퉁소를 불자 이를 듣고 수 없이 많은 뱀이 몰려 들었다고 합니다. 놀랜 이주민들이 뱀을 퇴치하기 위하여 숲에 불을 질렀는데 숲에 붙은 불은 석달 열흘동안이나 타고서 꺼졌답니다. 이때 마라도에 있던 뱀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제주도로 도망쳤다고 하네요. 그 이후로 마라도에서는 뱀과 개구리를 볼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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