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포천관광] 힐링코스로 제격인 산정호수 둘레길

아침햇쌀 2015. 1. 10. 17:37

경기도 포천하면 그래도 산정호수가 먼저 떠오릅니다. 왜냐고요? 글쎄요 한번도 호수를 직접 와 본적은 없었는데 산정호수라는 이름을 늘 들어 왔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국민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었기 때문 아닐까요? 오늘 저는 이야기로만 들어 왔던 산정호수를 이렇게 오게 되었네요.

 

산정(山井)이란 이름은 산 속의 우물 같은 호수란 뜻에서 붙혀졌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72Km 정도 거리에 있으며 운천리까지 국도가 지나고 이곳에서 포장된 도로가 호수 입구까지 연결되어 수도권 주민의 주말 관광지로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

 

 

호수 앞에 조형물이 있는데요 사람이 물에서 걸어 나오는 듯하네요. 어떤 의미일까? 밤에 보면 섬뜻하니 무서울 것 같군요 

 

 

산정호수에 이런 둘레길이 있는 줄 몰랐네요. 유원지 입구부터 보트장까지 둘레길은 총 길이가 4Km나 된다고 합니다. 시간은 약 60분 정도 소요되고요.  걷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지요.

 

 

산정호수 둘레길에 궁예와 관련된 스토리 벽화가 여러 곳 있습니다. 이곳을 궁예산책로라고도 부르는 군요.

 

산정호수는 후고구려를 건국한 강원도 철원군과 인접해 있어 그와 관계된 전설이 많이 전해오고 있답니다.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명성산은 궁예가 싸움에 지고 와서 크게 울었다고 해서 울음산이라고도 합니다. 호수 근처에 있는 패주골은 궁예가 도망친 곳, 망봉은 왕건의 군사를 망보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산정호수는 1925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축조된 인공호로 제방은 천연암벽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호수 진입로인 운천리는 미국과 타이 군부대의 기지가 있어 개발이 제한되었으나 1970년 부대의 철수 후부터 개발되기 시작하였답니다. 각종 편의시설과 숙박시설, 수영장을 비롯한 각종 운동시설, 어린이 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 받고 있다고 하네요. 

 

 

김일성 별장이 세워졌던 이곳은 6.25전쟁 이전에 38선 위쪽에 속해 있어 북한의 소유지였었다고 합니다. 산정호수와 명성산의 자연 경관이 뛰어나고 산정호수의 모양이 우리나라 지도를 뒤집어 놓은 모양이라 작전 구상을 위해 별장을 지어 놓고 김일성이 주로 머물렀었다고 합니다.

 

 

김일성 별장 터에서 아래를 보니 한화콘도가 보이네요. 저 곳이 숙박단지입니다.

 

 

김일성 별장에서부터 호수 위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호수 안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즐길 수 있네요.

 

 

저 뒤로 보이는 산이 명성산입니다. 명성산은 산세가 험하고 암벽이 많아 등반코스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산을 좋아 하는데 다음 기회에 등반하러 와야 겠네요. 참 재미있는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허브 베이커리카페가 있습니다. 허브 관람은 공짜랍니다. 안에서 허브 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평화의 쉼터입니다. 6.25전쟁 당시 국군 6사단이 중공군의 침투를 막기 위해 전투를 벌인 곳으로 최근에 전사자 136위의 유해를 발굴하고 그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나라사랑과 호국보훈정신을 살리기 위해 포천시와 육군 제5군단이 함께 공원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명성산의 억새를 상징하려는 듯 둘레길 일부에 억새풀로 장식을 해 놓았네요. 10월에 억새풀축제를 한다고 합니다. 그 곳에 설치되어 있는 우체통에는 1년 후에 받는 편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느린 우체통이네요.

 

 

앞에 보이는 곳은 산정호수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보트장과 음식점, 편의점입니다.

말로만 들었던 산정호수가 하루 힐링의 코스로 안성마춤이겠다 싶네요.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명성산 등반도 함께 즐기시면 좋겠고요. 시간되면 꼭 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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