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남한산성 둘레길을 걸었어요.

아침햇쌀 2015. 1. 8. 16:32

남한산성은 경기도 광주시와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 있는 남한산을 중심으로 하는 산성입니다. 병자호란 때 조선의 왕 인조가 청나라에 대항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1950년대에 이승만 대통령에 의해 공원화 된 후 현재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지요.

 

 

여기 북문은 1624년에 신축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성곽 북쪽의 해발 365m 지점에 있으며 전승문이라고 합니다. 북문을 나서면 상사창동으로 이르게 되는데 조선시대에 수운으로 옮긴 세곡을 등짐으로 이 문을 통해 산성 안으로 운반하였다고 합니다.

 

남한산성을 둘러 보려면 여러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1코스만 둘러 보기로 하였습니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여 정도입니다.

 

 

남한산성에는 원성과 외성, 옹성, 4대문, 암문, 치, 장대, 포루, 수구, 사찰, 제당 등 많은 시설물과 행궁이 있습니다. 남한산성 성곽이 1963년에 국가사적 제57호로 지정된 이후 수어장대, 숭렬전, 청량당 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었답니다.  

 

 

이곳은 서문인데 산성 북동쪽에 있는 문으로 다른 이름으로는 우익문이라 합니다. 광나루와 송파나루에서 가장 가깝지만 경사가 급하여 물자를 수송하던 우마차 등은 이 문으로 드나들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인조가 세자 등과 함께 청나라에 항복하러 삼전도로 나갈 때 이 문을 지났다고 합니다.

 

 

둘레길은 아주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주변에 소나무도 울창하게 자라고 있고요. 저 멀리 요즘 화재가 되고 있는 제2롯데월드의 우뚝 솟은 건물도 보이네요. 그러고 보니 제2롯데월드는 우리나라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는 것은 틀림 없습니다.

 

 

성곽은 기본적으로 원성과 외성으로 구분하는데 원성은 하나로 연결된 본성이며 외성으로 동쪽에 봉암성과 한봉성, 남쪽에 신남성이 있으며 동서 두개의 돈대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성벽은 자연석으로 막돌쌓기를 하였는데, 성벽 전체의 길이는 1만 2,355m에 이르고 성벽의 높이는 3~7m라고 합니다.

 

 

청량당에서 수어장대를 올라가는 돌계단 옆에 아주 멋스러운 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건물이 수어장대입니다. 본래 장대는 장군이 직접 전장을 관찰하며 지휘했던 당시에 지휘소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 성내에서 가장 높고 지휘가 용이한 곳에 설치하였습니다. 이밖에도 남한산성에는 5개의 장대가 있었으나 18세기 중엽에 모두 붕괴되었고 현재 남은 것은 서장대랍니다. 수어장대란 이름은 이 서장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서장대의 편액을 수어장대라 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수어장대 건물은 1896년 유수 박기수가 재건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승만 대통령께서 공원으로 지정하신 후 기념식수를 한 전나무입니다. 뾰족한 표지석에 이승만 대통령 기념식수라고 적혀 있습니다.

 

 

원래 이자리에 있었던 바위인가 봅니다. 그 바위에 수어장대라는 글을 새겨 놓았네요.

 

 

산을 내려오다 보니 만해 기념관이 있습니다. 여기는 유료기념관입니다.

 

 

 

광주 행궁 또는 남한산성 행궁이라 불리는 행궁은 1626년 6월 총융사 이서의 계책에 따라 완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의 남한행궁은 유사시 피난할 수 있도록 준비된 예비 궁궐이었지요. 남한산성의 행궁에 대한 발굴조사가 1999년부터 한국토지공사에 의해 시행되었고 2007년에 남한산성 행궁이 사적 제480호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 복원을 마치고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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