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양구관광] 두타연과 을지전망대

아침햇쌀 2014. 11. 14. 08:37

이천중앙교회 장로회에서 최전방인 양구 DMZ로 안보관광에 나섰습니다. 일찍 출발했지만 원래 먼 거리라 양구에 도착하니 11시 40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우선 식사를 위해 도로 옆에 있는 '청수골 쉼터'로 들어 갔습니다. 양구군청에서 소개 받은 웰빙식단 인증업소라고 하네요. 

 

메뉴는 산채비빔밥.  산에서 직접 채취해서 말린 것과 직접 농사지은 산채에 참기름을 휘 두르고 비볐는데 어찌나 맛있는지 한그릇 후닥 해치웠답니다.

 

 

식사 후 도착한 곳은 평화누리길 이목정 안내소입니다. 간단한 신원확인 절차를 마쳤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민간인 통제구역입니다. 우리가 탄 버스를 검문 검색한 후 통과. 이제 비무장지대로 들어 갑니다. 우와 무시무시~~~

 

 

비포장길을 달려 우리의 목적지 두타연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두타연은 민간인에게 개방된지 얼마 안된다고 하네요.

 

 

두타연은 1천년전 두타사라는 절이 있었다는 데서 연유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소지섭 길'입니다. 소지섭 길은 지난 반세기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신비의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강원도 DMZ일대를 배경으로 2010년 출간된 소지섭의 포토에세이 '소지섭의 길'이 출간되면서 발단되었으며,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양구군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에 반한 소지섭은 양구군의 자연을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가장 좋아 하는 숫자 51을 소지섭 길의 총 연장으로 확정하였다고 합니다.

 

 

양구전투영령비가 있습니다. 참혹했던 민족상간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잠시 묵념으로 예를 올렸지요.

 

 

조각공원입니다. 여러가지 조각과 전투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두타연의 숲은 고사되어 가는 나무도 많네요. 이 두타연 장생길은 원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DMZ생태계의 보고로서 자연생태 및 안보체험 관광코스로 안성마춤입니다.

 

 

두타연 계곡을 관망할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낙엽이 진 후라 그리 멋진 풍경은 관망할 수 없었지만 단풍이 곱게 물든 모습을 연상해 보면 아름다운 풍치였을 거라 생각됩니다.

 

 

민간인 통제선 북방인 방산면 건슬리 수입천의 지류로 동면 비아리와 사태리의 하류로 두타연으로 이어지는 하천인데요. 유수량은 많지 않지만 산세가 수려한 경관을 이루며 오염되지 않아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출렁다리로 가기 위해 징검다리를 건너갑니다.

 

 

'두타연'입니다. 수심 최대 12m, 높이 10m의 계곡물이 떨어지는 폭포아래 형성된 두타연은 40m의 바위가 병풍을 두른 듯 하고 동쪽 암벽에는 3평 정도의 굴이 있는데 바닥에는 머리빗과 말구박이 반석 위에 찍혀 있습니다. 

 

 

시퍼런 물이 수심 12m를 연상하게 하죠.

 

 

데크로 된 계단을 내려옵니다.

 

 

두타교입니다. 출렁다리이죠. 출렁다리에서 기념촬영하는 사람, 장난을 치는 사람도 있군요.

 

 

출렁다리를 건너자 빽빽히 적은 소원지가 보이네요. 북녁 땅에 기원하는 소원들이 이렇듯 많답니다.

 

 

최전방 민통선의 위엄을 나타내 듯 곳곳에 지뢰라는 푯말이 붙어 있습니다. 사람이 다니는 길은 철조망으로 길을 안내해 놓았습니다.

 

 

지뢰 제대로 알기에 관한 체험학습장입니다. 여러가지 지뢰를 폭음과 함께 체험하도록 해 놓았습니다.

 

 

두타연을 나와 우리는 을지전망대로 가기 위해 안보교육장엘 갔습니다. 전쟁 때의 모습이 전시되어 있는 곳도 있고요. 안보에 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요 벌거벗고 인사하는 저 형상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 양구를 찾아줘서 고맙다는 뜻이겠죠.

 

 

을지전망대입니다. 군장교로부터 주변 설명을 듣고 관망을 합니다.

 

 

날씨가 흐려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저 건너 보이는 능선이 북한군의 초소가 있는 북방한계선이라고 합니다. 마주보고 있는 남과 북의 현실이 안타깝고 분단의 비극이 더 세차게 느껴옵니다.  

 

 

분지마을입니다. 움푹 들어간 분지형의 마을이라는 뜻이죠. 사방이 산으로 둘러진 양구에서는 이곳이 커다란 평야인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안보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서울 - 속초간 국도변 홍천에 위치한 화로구이 집으로 갔습니다. 어둑한 저녁에 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까? 아래, 위층 모두 꽉 찼네요. 우리도 화로구이 시켜 먹고 왔습니다. 맛은 굴쎄요???? 난 별로........손님이 많다보니 서비스는 엉망 엉망!!

메밀커피가 있어 한잔 뽑아 들고  버스에 오릅니다.

 

 

안보관광으로 하루를 보낸 오늘은 그래도 DMZ를 들어 갔다 왔다는 보람이 있네요. 이런 기회를 주시고 자연의 섭리를 깨닫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여기 두타연이나 을지전망대는 학생들이 한번씩 다녀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