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은 태백준령이 빚어낸 한 폭의 동양화와 같은 산으로 골이 깊고 물이 맑아 십이폭포를 간직하고 있어 찾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에 하나죠.
내연산 입구에 위치한 보경사부터 문수봉을 통과해서 삼지봉까지 올라갔다가 은폭포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등산 계획을 세웠습니다. 등산 소요시간은 약 5시간 정도입니다.
보경사를 통해서 들어가면 영락없이 문화재관람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문화재관람료는 왜 받는지 모르겠네요?
우리는 그 옆을 비켜 임도를 따라 20여분 정도 가다가 금수봉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서 올라갔지요. 여긴 잘 찾아야 합니다.
소나무들이 꽉 들어차 있네요.폭신폭신한 흙길이 제일 맘에 들었고요.
보경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났습니다. 이제 삼지봉까지 3Km남았네요.
해발 622m 문수봉에 도착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흙으로 된 산책로입니다. 갈참나무 숲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붉은 소나무(적송) 숲도 이어지고 아름다운 경치가 계속 이어지네요.
드디어 우리의 목표 해발 711m 삼지봉에 도착했습니다. 이쯤에서 기념사진 한컷 하는 것 순서에 나와 있는 거죠.
정조 16년 보경사에서 일생을 보낸 동봉은 내연산을 이렇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남쪽의 신구산과 북쪽의 내연산에서 흐르는 계곡물이 합하여 한 곳으로 흐르는데 그 수원이 30리나 되며 폭포와 절벽과 층벽, 기암괴석이 굽은 소나무와 함께 면면이 진열되었으니 이곳 사람들은 소금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하산을 하여 맞다은 곳은 은폭포 바로 밑의 계곡이었습니다. 계곡물소리와 함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보경사 방향으로 내려가려면 이 계곡을 건너야 합니다. 꽉조였던 등산화를 풀어 발을 물에 담구는 순간 아!~~ 시원하다~~~
보경사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여기는 관음폭포라는 곳입니다.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암벽 아래쪽에서 커다란 관음굴 속으로 들어가면 입구를 반쯤 가린 채 떨어지는 폭포수를 볼 수가 있습니다.
연산폭포입니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관음폭포 바로 위에 높이 30m, 길이 40m, 깊이2m 규모의 폭포가 있는데 학소대의 웅장한 절벽 아래로 연산폭포의 굵고 거센 물줄기가 쉼없이 쏟아지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연산폭포는 내연산 12폭포 중 가장 규모가 큰 폭포로 내연산에서 '내'자를 뺀 명칭임을 알 수 있지요. 이 계곡에 있는 폭포를 삼폭포라 부르기도 한다네요. 삼폭포는 상생폭포에서 연산폭포에 이르기까지 큰 세개의 폭포를 말하는데, 상생폭포, 관음폭포, 연산폭포를 말한다고 합니다.
연산폭포 폭포수의 냉기와 위용에 온 몸이 서늘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기는 하지만 마치 나이아가라폭포와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내연산에는 12폭포가 있습니다. 1폭포인 상생폭포부터 보현폭포, 삼보폭포, 잠룡폭포, 무풍폭포, 관음폭포, 연산폭포, 은폭포, 복호1폭포, 복호2폭포, 실폭포, 시명폭포까지 12개의 폭포가 자리하고 있어 아름다운 비경을 펼치고 있는 것이죠.
평상시 등산 외에도 보경사부터 연산폭포까지만 올라 왔다 가도 참 좋은 힐링의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학소대의 비경입니다. 참 아름답죠.
무풍폭포인데 바람을 맞지 않는 폭포라는 뜻이라네요. 폭포의 규모가 작아 폭포라는 명칭을 붙이지 않고 무풍계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폭포 오른쪽 언덕 위에 있는 보현암에서 근거한 명칭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제1폭포인 상생폭포입니다. 두갈래로 갈라져 상생폭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먼 옛날 폭포에 살던 용이 승천하다 오른쪽 산 중턱 큰 바위에 꼬리를 부딪쳐갈지가로 패였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네요.
보경사로 내려왔습니다. 보경사는 내연산 연봉에 둘러싸여 있으며 12폭포로 이름난 그윽한 계곡에서 흘러 내리는 맑은 시냇물을 껴안고 포근하게 자리 잡았네요.
보경사입구의 모습입니다.
우리 산악회의 장점. 지역명품 음식 맛보기입니다. 오늘은 포항 죽도 시장 인근에 있는 물회를 먹습니다. 대통령 영부인도 맛있게 드시고 간 집이라고 홍보문구가 있네요.
이곳이 포항운하라고 하는군요. 국내 최대 어시장인 죽도시장에 인접한 동빈내항과 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상강 수로를 되살려 생명의 물길을 잇는 도심재생, 환경재생 프로젝트로 전국 최초의 도심 속 관광레저형 운하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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