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해남관광] 100대 명산 해남 두륜산 등산

아침햇쌀 2014. 9. 22. 20:24

땅끝마을이 있는 전남 해남군에 소재한 두륜산을 등산하기로 하였습니다. 거리가 워낙 멀어서 새벽 5시. 버스에 몸을 싣고 5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두륜산 남쪽에 있는 오소재 약수터입니다. 두륜산의 등산로는 대흥사에서부터 오르는 길이 있고 이곳 오소재 약수터에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오소재 약수터에서부터 오심재 - 노승봉 - 가련봉 - 두륜봉 - 대흥사 코스로 등산합니다.

 

 

두륜산은 가련봉이 최고봉인 것 같네요. 높이가 703m로 남서해안 일대를 바라볼 수 있는 산악공원이면서 남국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그런데요 두륜이라는 뜻이 무었인지 아시나요? 두륜의 뜻은 산모양이 사방으로 둥굴게 둘러서 솟은 '둥근 머리산' 또는 날카로운 산정을 이루지 못하고 둥굴 넓적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연유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 산은 동백나무와 같은 상록 활엽수림과 사찰을 비롯한 많은 유적지의 경관이 뛰어난 곳이라고 합니다. 오심재를 지나니 올라가는 등산로 옆으로 조릿대도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산세가 좀 험악한 듯. 봉우리를 오를 때나 내려갈 때는 이와 같은 바위 타기를 해야 하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마치 암벽등반을 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하죠.

 

 

바위를 오르고 나니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케이블카가 운행되는 곳이네요. 저 곳은 대흥사 방면에서 두륜봉을 오를 때 올라오는 수단이기도 하답니다. 바로 우리가 지나온 곳. 오심재에서 삼거리를 이루고 두륜봉 방향으로 가야 하는것이죠.

 

 

아주 긴 암벽 등반을 해야 합니다.. 스릴도 있고요. 이 두륜산은 등산의 매력을 느껴볼 만한 곳이네요.

 

 

힘써 올라온 곳은 685m의 노승봉. 주변이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바위 벼랑 끝자락에 표지석이 있지요. 오늘 산행은 날씨도 한몫 했답니다. 어찌나 쾌청한지.........

온 몸과 마음까지도 새파랗게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오를 가련봉입니다. 노승봉에서 바라보니 완전 바위산이며 참 아름답네요.

 

 

노승봉에서 가련봉 방향으로 내려가는 등산로입니다. 암벽등반을 해야 하는 내려가는 바위길이 아슬아슬하답니다.

 

 

이제 가련봉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가련봉을 오르다 바라본 노승봉입니다. 경치가 무척이나 아름답죠.

 

 

703m의 가련봉. 두륜산 최고봉입니다. 저 뒤에 보이는 곳이 노승봉입니다.

 

 

가련봉에서 바라본 우리가 가야할 두륜봉입니다. 바로 밑에는 헬기장이 있네요.

 

 

내려가는 길이 만만치 않은데 다행이 데크가 잘 설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내려올 수 있었지요.

 

 

어~어라 중간부터는 데크가 사라지고 순 날카로운 바위를 타고 내려와야 합니다. 나름대로 재미가 솔솔합니다.

 

 

두륜봉 헬기장에 내려왔습니다. 뒤를 돌아서 가련봉을 쳐다보니 무슨 UFO같은 모양을 하고 있네요. 저 뾰족한 봉우리가 가련봉이죠. 우리가 저기 올라갔다 내려온 것입니다.

 

 

가련봉과 두륜봉 사이의 헬기장 인근에 꽤나 넓은 억새밭이 있네요. 억새가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답니다. 억새와 골짜기, 그리고 저 멀리 뒤로 보이는 남서해안 바닷가와 농촌풍경.  아!~~~ 한폭의 그림 같지 않나요?

 

 

해발 630m 두륜봉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봉우리 뒷편으로 가련봉과 노승봉이 함께 보이는 군요.

 

 

바다와 농촌풍경, 그리고 두륜산이 어울려지는 모습이 넘 보기 좋았습니다.

 

 

함께 등산을 한 분들과 인증샷 ! 

 

 

대흥사를 향해 하산하는 길입니다. 이 길에는 피톤치트가 가장 많이 나온다는 삼나무, 편백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의 군락지가 있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왕벚꽂나무도 있고 울창한 숲이 이루워져 무척 아름답네요

 

 

대흥사로 내려가는 장춘동계곡은 맑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대흥사는 진흥왕 7년(546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했으며 대웅전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보물이 있고 서산대사의 유물관이 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이나 6.25 전쟁 때에도 재난을 당하지 않았던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대흥사에는 무척 큰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수령이 500년이라고 적혀 있네요.

 

 

절을 비롯해서 내려오는 산책로 주변에는 이와 같은 상사화가 군데군데 활짝 꽃을 피웠답니다. 상사화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지요. 잎과 꽃이 만날 수 없어서 붙혀진 이름입니다.

 

 

대흥사에서 부터 매표소까지 1.5Km. 한참을 걸어서 내려오는데 산책로가 있어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식사 시간입니다. 오늘은 산채비빔밥에 도토리묵, 파전입니다.

 

 

두륜산은 아주 경관이 뛰어난 산이네요. 아마도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산객을 맞이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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