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야기

쌀 다양한 먹거리로 재탄생

아침햇쌀 2009. 9. 1. 14:38

 

쌀 다양한 먹거리로 재탄생

농진청, 쌀 가공산업 활성화 심포지엄 및 전시회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난달 27일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쌀 가공 산업 현황 및 활성화 방안’심포지엄과 전시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달 13일 쌀가루 유통 활성화 등 다양한 쌀 소비촉진 방안이 담긴 ‘쌀 가공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것에 따라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쌀 가공기술의 발전방안을 살펴보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쌀 가공 산업 육성에 평소 관심이 있는 김학용 의원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농식품부 임정빈 식량정책 과장의 ‘쌀 가공 산업 육성 및 활성화 정책방향’, 농촌진흥청 김연규 과장의 ‘맞춤형 쌀 개발 및 쌀 가공제품 국내외 연구동향’, 전남대 신말식 교수의 ‘쌀가루의 활용?산업화 전망 및 전략방안’, (주)국순당 김계원 소장과 (주)현농 조현벽 회장의 ‘쌀가공 상품화 사례’ 등이 발표되고 종합토론을 통해 쌀 가공 산업 발전 방안과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외 쌀 가공제품인 주류·음료, 한과, 쌀빵, 쌀피자, 쌀프리믹스, 쌀국수 등 쌀로 만들어진 다양한 가공 식품류와 유전자원을 전시하여 쌀의 무한한 변신 가능성을 엿보고 소비자의 소비촉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한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우리 쌀은 녹색혁명과 생명공학기술의 발달로 세계 곡물파동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국민 식생활의 서구화·다양화로 쌀 소비량 감소가 재고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고민을 나누기 위한 자리로 의미가 있다.

현재 쌀 가공식품의 시장규모는 약 1조원 정도로 전체 식품매출액의 2% 수준이며 가공식품의 쌀 원료 소비량은 약 22만톤으로 생산량 대비 5%에 그치고 있는 수치다. 이 중에서도 떡 및 주류 등 제한된 품목으로 60% 가량이 활용되고 있다(떡류 38%, 주류 22%, 조리식품 17%, 기타 23%).

쌀 가공식품은 밀가루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낮고, 가공 제품의 주원료인 쌀가루의 가공비용이 밀가루보다 2배 이상 높다. 쌀 가공 산업을 저해하는 더 큰 문제점은 쌀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부족과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의 다양성 부족이다.

이에 쌀의 장점이 가공제품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면서 쌀 가공 산업이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농촌진흥청 김재수 청장은 “녹색혁명의 산실인 농촌진흥청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쌀 식품산업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살펴봄으로써 쌀 소비촉진과 건강한 녹색 식생활 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원예산업신문 2009.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