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와 흑산도는 20여년 전부터 벼르던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답니다.
올 여름 휴가는 눈 꼭 감고 흑산도와 홍도를 택하였지요. 사랑하는 인성회 가족과 함께 새벽 2시 출발을 하여 7시 목포항에 도착, 주변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홍도행 배를 탔습니다.
2시간 후 도착한 흑산도!!
기암괴석과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이라는 비석이 예쁘게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네요.
폭염에 푹푹 찌는 무더위가 우릴 위협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온 흑산도인데 물러설 수 없죠. 부둣가에는 조개류를 삶아주는 포장마차가 몇 있는데 우린 여기서 거금을 쓰고 말았답니다. 그 유명하다는 흑산도 홍어와 전복도 맛보고, 현지에서 먹어서인지 신선해 보이고 자꾸 입맛이 땡기네요.
점심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흑산도 관광에 나섰습니다. 관광버스 기사님의 구수한 전라도 사뚜리에 익살스런 유머까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대관령보다도 더 경사진 꼬불꼬불 고개 길을 올랐답니다.
산위에 올라와서 바라보는 다도해는 그야말로 환상이었죠. 한폭의 그림이 따로 없네요.
흑산도가 자랑하는 이미자의 흑산도아가씨를 기념하는 기념 노래비가 우뚝 세워져 있습니다.
산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아무리 폭염일지라도 시원함을 느끼게 한답니다. 그래서 이곳 흑산도로 관광을 오는 것 같네요.
상라정이라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올라가 보니 사방으로 뚫린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죠.
맞은 편에는 상라산 봉우리를 오르는 등산로가 있는데 날씨가 더워 아쉽지만 오르기를 생략하였지요.
우리나라 지도 같이 생겼다는 바위입니다.
흑산도 앞 둘레의 모든 바다에는 양식장이 있는데 주로 전복과 미역, 다시마, 조개류를 양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 포장마차 아줌마는 전복을 3만 원어치 팔면서 100% 자연산이라고 거짓말을 한 셈이네요.
이 도로가 흑산도 일주도로라고 하는데 26Km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곳은 도로를 내기 위해 만들어진 다리라고 하는데 아슬아슬하죠.
저 앞에 작은 마을이 보입니다. 초등학교 분교가 있다는데 학생이 한 명뿐이랍니다.
미역을 채취해서 말리는 모습이죠.
할아버지바위라고 합니다. 바로 다음 사진의 바다에 있는 할멈바위를 바라보고 있는 형상이라고 하네요
위에 있는 바위가 이 바위를 바라보고 있다고 합니다. 운전기사께서 관광버스에 이 사진을 걸어 놓고 있는데 꽤나 자랑을 하시데요. 여자의 그 무엇과 똑 같이 생겼다고....
흑산도의 민가모습입니다.
관광버스가 마을입구에 멈추어 서더니 특산물 판매점을 소개해 줍니다. 우린 여기서 하나도 구매를 하지 않았습니다.
흑산도 관광은 버스로 흑산도 섬 한바퀴를 돌아보는 것이 전부랍니다. 이제 홍도를 향해 떠나야 합니다. 이곳에서 홍도까지 배로 30분 거리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홍도 보다는 흑산도가 시장이 크다고 해서 흑산도항 주변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몇가지 선물을 사기로 했지요.
홍어 말린 것을 비롯해 8가지 정도의 건어물이 있는데, 할머니 인심도 좋네요. 맛보는 것은 무료라고 해서 마냥 집어 먹습니다. 그러다 보니 양심이 있어 두세가지는 팔아 드릴 수 밖에 없었죠. 할머니 덤으로 먹을 것 또 챙겨 주시네요. 감사해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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