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메소포타미아 역사유물 가득한 대영박물관

아침햇쌀 2013. 3. 24. 16:30

 런던 여행의 대명사 대영박물관을 들어 가 봅니다. 대영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대영박물관이니 규모도 어마어마하고 많은 유물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고 합니다. 이 박물관은 1759년 개관하였는데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로마에서 가져온 진귀한 고대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규모가 워낙 커서 몇 일을 두고 돌아 보아야 한다고 하는데 오늘 제대로 둘러 보기엔 틀렸고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군데군데 둘러봅니다. 이 전시관은 크게 이집트, 그리스, 로마, 서아시아, 동양유물로 나눌 수 있군요.

 

이 박물관의 유물들은 2천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역사가 있고 유럽권의 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네요. 중요한 것은 이집트에 있는 박물관에 있어야 할 미라가 여기 대영박물관에 와 있다는 사실이죠. 식민지 시절 약탈해 온게 분명한 것 같네요.

 

 

동양관이라고 안내를 받아 들어가보니 와우~ 한국관이 있네요. 2000년 11월에 신설되었다고 하는데 구석기 유물부터 조선후기 미술품까지 250점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우리나라 경주나 국립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유물들도 눈에 뜁니다.

 

 

 

 

 

이집트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네바문의 정원과 로제타 스톤이라고 합니다. 완전한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당시 이집트인들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고 하죠.

 

 

이집트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것은 역시 미라였죠. 미라는 3천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미라를 만들게 된 동기는 신은 안죽는다. 영혼이 다시 돌아온다. 그래서 육체를 보존해야한다는 설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라를 만드는 방법도 설명하는데 시체를 꺼꾸로 세워서 피를 쫙 빼내고 뇌를 제거한 후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우리는 가장 오래된 약 5,400년 전(BC 3,400년)에 만들어 진 미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미라랍니다. 땅에서 발굴하여 생긴 모양 그대로를 전시하였다고 하네요.

 

 

 

 

 

스칼라라고 하는 쇠똥구리입니다. 땅속에서 살아온다는 내세설을 믿었던 고대인들은 쇠똥구리를 섬겼나 봅니다.

 

 

2천년이나 된 미라를 보관하는 돌관, 안쪽에는 선명하게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3천년 전 고대 이집트문명을 만든 남세스 2세의 동상입니다. 구멍이 뚫린 것은 미국에서 가져 갈려고 했던 것을 영국인들이 찾아다가 박물관에 소장하였다고 합니다. 정교하게 조각된 이 석상에서 당시 왕들의 절대 권력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그리스 로바관은 꽤나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800년이나 되었다는 그리스 미녀상이죠.

 

 

 

내레이더 신전을 갖다 놓은 거랍니다.

 

 

BC432년 전의 그리스 아테네 신전입니다. 기둥만 남아 있죠.

 

 

유네스코가 지정한 보물이라고 하는 벽화죠. 마라톤 전쟁상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원래의 이 돌은 아름답게 채색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아래 사진들 중 목이 없는 것은 내전을 겪으면서 잘린 것이라고 하네요.

 

 

 

2,700년 전에 만들어진 아시아의 왕궁. 메소포타미아, 현재 이라크에서 수호신으로 사자와 발톱이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여기 문화들을 살펴보면 고대 유럽권의 문화가 얼마나 발달되었었나를 알 수 있습니다. 2,700년 전의 유물이라고 하는데 당시에 손목시계와 핸드빽을 들고 있는 작품도 눈에 뜁니다. 그리스에는 미국과의 전쟁으로 모든 것이 폭격 당해서 박물관 자체가 없어 졌다는군요. 그래서 그리스 학생들이 역사 공부를 위해 이곳 대영박물관을 찾는다고 합니다.

 

 

대영박물관에서 가장 귀한 유물은 아마도 로제타 석(Rosetta Stone )이라고 하는 문자판인 것 같습니다.

이 로제타석은 1799년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군에 의해 나일강 하구 로제타에서 발견된 석비인데 BC 196년 전 이집트 신관회의가 프톨레마이오스 5세의 공덕을 기리기 위한 포고문이 히에로글리프(상형문자), 디모틱(상형문자의 필기체), 그리스문자 등의 2언어 3서체로 새겨져 있는 비문입니다. 흑색 현무암으로 된 이 비문은 높이 124Cm, 넓이 72Cm로 세 모서리는 손실되어 있습니다.

 

 

발견 당시 고대 이집트 문자가 해독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 비석의 문자해독이 열쇠라고 생각되어 소중하게 보관하였는데 1801년 아브키르 전투에서 영국에 패배한 프랑스가 평화조약 대가로 영국에 넘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대영박물관에 소장하게 된 것이라네요.

 

영국의 이집트학자 토머스가 로제타석 해석의 기초를 닦았고 부호 읽는 방법을 알아 냈으며. 이후 프랑스 상폴리옹이 상형문자의 의미와 음가, 용법을 밝혀 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이집트 상형문자가 음가를 나타내는 표음문자와 뜻을 표현하는 표의문자, 그리고 그림문자 등 세가지가 복합되어 이뤄졌다는 사실도 밝혀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