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서양문화의 중심지 로마 시내관광

아침햇쌀 2013. 3. 23. 15:20

서유럽여행 8일차에 로마 시내관광에 나섰습니다.

로마는 서양문명을 대표하는 도시라고 알려져 왔기에 익히 말은 많이 들어 왔지요. 원래 로마는 지금의 로마 중심부에서 시작된 작은 도시 국가였다고 합니다. 국력이 왕성해져 차츰 세력을 넓히었고 주변 국가를 정복하여 영국과 동쪽으로 터키를 넘어 중동지역까지, 그리고 남쪽으로 아프리카 사하라지역까지, 북으로는 북유럽 대부분을 정복했던 로마 대제국을 건설했었다고 하죠.

 

로마가 발달하게 된 동기는 로마 사람들은 민족이나 국가에 상관없이 좋은 문화를 모두 받아 들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당시 문명이 발달했던 그리스와 에투루리아의 문화는 물론 이집트, 페르시아 지중해 연안  나라들의 문화까지 흡수하여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지요. 그리고 새로운 문화를 세상에 전파하는 것도 잊지 않았답니다.

 

드넓은 제국을 이룬 로마는 많은 국가와 민족을 지배하기 위해 실용적인 문화를 발전시켰답니다. 오늘 날까지 건축에 많이 사용하는 콘크리트를 발견했고, 서양법률의 틀도 대부분 로마법에서 가져왔으며, 로마 의학의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도 바로 로마인들이 사용했던 라틴어와 관련이 있다고 하네요.

 

더욱 놀라운 것은 로마인들은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겨 놓았다는 사실입니다. 그 덕분에 2000년 전 로마제국에서 일어났던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스페인 광장으로 가는 스페인 계단이랍니다. '로마의 휴일'에서 나오는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거닐던 곳이라는데 인파로 가득하네요. 이 곳의 계단은 만남의 장소로도 유명하지만 '언덕 위의 삼위일체 교회로 오르는 계단'이라는 명칭을 가진 조금 별난 계단입니다.

 

 

여기요. 스페인광장입니다. 전 세계인이 모인다고 합니다. 17세기에 교황청 스페인 대사가 이곳에 본부를 두면서 스페인 광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네요. 광장 중앙에는 베르니니와 그의 아버지가 설계한 마르카치아 분수가 있는데 물에 반쯤 잠겨 있는 물이 새는 배는 베르니니가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바르카치아는 '쓸모없는 오래된 배'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트레비분수입니다. 트레비분수에 가면 전 세계 동전을 모두 볼 수 있다고 하죠.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어깨 너머로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기도 한답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 오드리 헵번이 등장한 후 유명세를 탄 분수라는 군요.

 

 

 

 

 

시내를 걷다보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식당 앞 도로에서 음식을 먹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이것이 유럽인들의 낭만인가 봅니다. 중간 중간에 유리관을 이용하여 불을 피워 따뜻한 온기를 담고 있네요.

 

 

로마가 하나로 통일을 이룬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통일기념관입니다. 통일 이탈리아의 초대왕인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를 위하여 19세기 말에 헌정했다고 합니다.

 

 

로마 어디를 가나 특이한 소나무가 있습니다. 가로수로도 많이 쓰이고 있는 저 나무의 이름은 우산 소나무라고 합니다. 마치 우산 모양 생겼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겠죠.

 

 

황제들의 공회장이었다고 합니다. 여기 사용했던 벽돌들은 3천년 전에 시멘트를 개발하여 돌과 모래를 혼합하여 건축된 건물들이라고 하니 건축기술이 대단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로마 사람들은 건축을 할 때 그리스와 에트루리아,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페르시아 등 여러 나라의 양식을 모방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로마 사람들은 모방에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건축 양식을 만들어 냈다고 하죠. 로마인들이 만든 다리와 목욕탕, 도로를 보면 로마의 실용적인 토목 건축에 경이로울 수 없었답니다.

 

 

 

 

우리가 로마에서 여행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도로를 걸어야 하는데 도로와 골목들은 새로 만든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 로마 시대 때 건설한 도로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황제들의 공회장의 원래 모습이라고 하는군요. 3천년 전에 이런 모습이었다니 그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비록 세월이 흘러 여러 차례 전쟁도 겪었고 모진 풍파에 헐어지고 제대로 보존되진 않았지만 아직도 이런 모습으로라도 후대에 남아 그 웅장했던 로마시대를 짐작할 수 있도록 조명해 주는군요. 

 

 

로마를 여행하다 보면 많은 집들이 산위에 지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산 언덕에 성을 짓고 살게 된 이유는 하수구가 없어 쓰고 버린 물이 흘러갈 곳이 없어 썩어 전염병이 돌자 산위로 올라가게 되었다는 것과 많은 외침을 당하자 적으로부터 공격을 당할 시 위에서 기름을 붓고 돌을 던지기 용이하게 하기 위한 방어용으로 산위에 집을 짓고 살게 되었다는군요.

 

 

로마건국 2,700년 전에 만들어 졌다는 최초의 하수구랍니다. 하수구가 없어 사람들이 산위에 살다가 밑에 물이 고여 썩어 전염병이 돌자 물빠지는 하수구를 만들고 쓸모 있는 땅을 만들어 사람들이 차차 산 아래로 거주지를 옮기기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당시에도 저런 아이디어를 내었을 뿐 아니라 저렇게 큰 하수구를 만들었다는 것은 위대한 로마를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로마에 기독교가 종교로 인정받고 최초로 세웠졌다는 교회입니다. 기독교문화가 정착된 413년부터 이교도의 신전을 없애고 성당건물로 사용한 것이죠. 

 

 

시저가 만든 국회의사당이었다고 하는군요. 무지무지 웅장했던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로마가 발전하게 된 이유는 도로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2천년 전에 고속도로를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비록 군사용 도로였지만 대단한 것이죠. 60Km마다 휴게소도 설치하여 군사들이 쉬었다 가도록 하였고 현대에까지 모든 길은 로마로라는 말이 있듯이 동서남북 어느 곳이나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았답니다. 또한 그 당시 물을 공급하는 수로도 만들어 어느 곳에서나 충분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하니 놀라움을 감출 수 없군요.